아름다운 사랑법.. 사랑에 관한 한 제가 구식이라는 것을 인정합니다 그러나 아직도 사랑은 헌신이며 조건없이 모든 것을 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나온 시간은 언제나 추억을 찾는 이에게 위로를 주지만 사랑은 매듭이나 끊어짐이 아닌 살아가는 모든 날의 고리이고 이어짐이라 믿고 있습니다 방황의 긴 시간도 따.. ♥Love 숲../까치소리.. 2006.01.26
못내 그리운 이름.. 이승과 저승 사이에 강이 있어 산 자도 죽은 자도 건너지 못하고 건너오지 못한다지만 그리움이 하늘 끝까지 다다르면 알게 되지 그 또한 인간의 거짓꾸밈 이였음을. 지옥의 문이 지상 부자의 자선 주머니이고, 환희의 노래가 고난 뒤의 감사 기도란 걸 아는 사람에게만 보이지. 물처럼 바닥이 흘러가.. ♥Love 숲../까치소리.. 2006.01.24
친구에게 9.. 너에게 빠졌어.. 친구라는 이름으로.. 나의 하루는 너와의 투닥거림으로 가득해.. 편을 원한 것은 아니지만.. 어느새 서로를 지지하는 든든함에.. 많이 바란 것도 아니지만.. 말없이 헤아리는 편안함에.. 점점 더 익숙해지고.. 점점 더 여유로워져.. 마치 함께가는 바퀴처럼.. 손발이 맞아.. 같이 걷다보면.. ♥Love 숲../까치소리.. 2006.01.23
친구에게 8.. 어떻게 지냈냐는 인사는 고사하고, 무얼하고 사는지 묻지 못했다.. 자주 가던 찻집 이름은 선해도 네 얼굴은 조금씩 희미해 지는게 단지 시간 탓이려니 했는데, 아무 것도 아닌 일에 혼자 화내고 돌아서서 생각하니 그동안 무관심했나 보다.. 보지 않아도 잘 지내려니 했던, 편지 없어도 건강하겠지 믿.. ♥Love 숲../까치소리.. 2006.01.23
친구에게 7.. 좋은 친구를 만나자 말하지 않아도 이미 알고 있는 나 아닌 또 하나의 사람.. 투명한 그 눈에 매달려 시린 가슴을 위로 받을 수 있는 조금은 넉넉한 그런 가슴.. 가난을 배게 삼고 누워도 찾아와 손 잡아 줄 따뜻한 사람을 만나고 싶다.. 몇 번을 만나도 한결같은 사람.. 늘 그 자리에 있으면서 항상 앞서 .. ♥Love 숲../까치소리.. 2006.01.23
친구에게 6.. 얼마에 한 번 만나야 우리 사이가 변함없다고 얘기할 수 있을까.. 날마다 마주 보고 웃는다고 우리는 영원하다 믿을 수 있을까.. 멀리 있어 묽어지고 가까이 있음으로 진해 지는게 그리움이 아니듯.. 늘 함께 있지 않아도 넉넉한 너를 사랑이라 부른다.. 우리가 스스로의 하루에 열심일 때 보고픔도 없.. ♥Love 숲../까치소리.. 2006.01.23
친구에게 5.. 내가 너를 친구라 여기지 않은 날에도 너는 그렇게 오래 나를 친구라 불렀구나.. 별로 바쁜 것도 없으면서 소식 한 장 띄우지 않은 나를 위해 잊지 않고 보내준 생일 편지.. 말할 수 없는 기쁨이.. 가슴 꽉 차는 행복이.. 이 한장 속에 담겨 있구나.. 아주 잊어 버린 줄 알았던 그 기억속의 시간을 그 먼거.. ♥Love 숲../까치소리.. 2006.01.22
사람에게.. 사람에게는 사람이 재산입니다.. 사람에게는 사람이 하늘입니다.. 어떤 보석보다 사람이 더 소중한 보배입니다.. 사람은 사람에게 상처를 줘선 안됩니다.. 사람은 사람으로 하여 고통 받아서도 안됩니다.. 거짓 웃음보다 참된 눈물이 덜 부끄러운 줄 아는 당신은 사람에게 사람이 필요한 까닭을 아실 .. ♥Love 숲../까치소리.. 2006.01.22
친구에게 4.. 잠이 오지 않는다.. 슬픈 얼굴을 하고 네가 돌아가 버린 밤.. 아무리 뒤척여도 까닭을 알 수 없다.. 말할 수 없는 너의 아픔 내게도 숨겨야 할 사연을 끝까지 묻지 않았음을.. 묻지 못했음을.. 후회하는 것이 아니다.. 모르면 모르는냥 그대로 이해하고 감싸 주기엔 네가 너무 멀리 있고 너무 낯선 표정으.. ♥Love 숲../까치소리.. 2006.01.20
친구에게 3.. 고백할께 있다.. 내가 한없이 흔들리고 있을 때.. 마치 한 번도 본 적은 없지만 숱하게 들어온 모래늪처럼 깊은 절망 속으로 빠져 들어 다시는 깨어나고 싶지 않을 때.. 누군가 손 잡아 주길 원했다.. 뭔가 있는 것처럼 굴지만 혼자 있을땐 누구나 사랑이 필요한 목숨이 된다.. 얼굴을 베개에 묻고 이불을.. ♥Love 숲../까치소리.. 2006.01.19
친구에게 2.. 내가 네 친구라면 털어 놓기 바래.. 그 많은 사람 중에 오직 너를 친구라고 생각하는 건 너를 믿고 사랑하기 때문이야.. 난 네가 기쁘고 즐거워 할 때보다 슬프고 힘들어할 때 너랑 함께 있고 싶어.. 술 마시며 신나게 노는 자리라면 난 어색해.. 그렇지만 손 잡아주고 진심으로 다독거려 줄 사람이 필요.. ♥Love 숲../까치소리.. 2006.01.19
사랑다듬기.. 자기가 좋아하는 빛깔로 상대방의 옷을 짓지 말 것.. 자기가 좋아하는 모습으로 상대에게 요구하지 말 것.. 완전한 사람이 아닌 그저 살아있는 모습 그대로 일어날 뿐이므로.. 상대가 좋아한다고 무작정 따라하지 말기.. 상대가 요구한다고 금새 들어 주지 말기.. 때로는 모자라고 이따금 어긋나기도 하.. ♥Love 숲../까치소리.. 2006.01.19
사람에게 좋은 약.. 사람에게는 사람이 약입니다.. 어떤 일이라고 말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저 가슴을 맞대고 껴안아 드리겠습니다.. 나보다 나이 많은 이도.. 나보다 나이 적은 이도.. 한결같이 평온한 제 가슴의 한쪽을 떼어 다독거려 드리렵니다.. 너무 슬퍼하지 마세요.. 혼자만 아픈 것이 아니랍니다.. 이 껴안기는 오.. ♥Love 숲../까치소리.. 2006.01.19
사랑이란.. 사랑한다고 함부로 말하지 않는 것.. 가까이서 그 결점을 고쳐 주는 것.. 조용히 웃고만 있어도 행복한 것.. 몇 번이나 가슴 아파도 지는 것.. 아무 것도 두려워 하지 않는 것.. 다른 것엔 이기고 상대에겐 져 주는 것.. 바라고 믿고 참고 한꺼번에 화내기도 하는 것.. 겨울에 먹고 싶은 아이스크림.. 보려.. ♥Love 숲../까치소리.. 2006.01.18
사랑하는 길.. 사람들은 말하지 첫사랑은 이루어지지 않는 거라고.. 오히려 이루어지지 않기에 첫사랑은 더 아름다운 거라고.. 그건 거짓말이야.. 비오는 거리에서 빗물보다 더 많은 눈물을 흘리고.. 어둡고 찬 골목길을 수없이 서성거려도 결국 아무 것도 얻을 수 없는 것이라면.. 사랑은 그게 아니야.. 사랑이 오직 .. ♥Love 숲../까치소리.. 2006.01.18
친구에게 1.. 어디서도 쉽게 구할 수는 없지.. 내가 네친구라도 네가 내동무라고 무시로 소리쳐 불러 볼 수도 없지.. 그러나 네가 힘겨워 할 때, 지친 모습으로 거리를 헤매일 때면.. 난 네게 줄 우정을 온 주머니에 가득 담고서 다가서지.. 친구야 ! 우린 서로 부끄러운 것도, 미안한 것도 없는 참 좋은 친구지.. 네가 .. ♥Love 숲../까치소리.. 2006.01.17
사람이 사람을 좋아하는 일.. 무슨 꽃을 좋아 하나요.. 무슨 빛을 어떤 책을 무엇을 좋아 하나요 ? 이렇게 묻는 건 혹시 '날 좋아 하나요 ?'라고 묻고 싶은 때문.. 무슨 일을 하나요.. 어느 학교를 나와 얼마를 버나요 ? 라고 묻는 건 '당신은 쓸만 한가요 ?' 따져 보는 것.. 사람이면 됐잖아요 ? 이 땅에서 나고 지금껏 건강하게 살아 온 .. ♥Love 숲../까치소리.. 2006.01.16
가슴.. 나는 바다입니다.. 당신의 짖궂은 돌던짐에 멍들지 않습니다.. 바다가 바다일 수 있는 가장 넉넉한 물결로 나는 언제나 출렁입니다.. 이 깊은 곳에 탑을 세웁니다.. 당신이 던진 돌로 나는 탑을 세웁니다.. 사랑이 사랑일 수 있는 가장 섬세한 손길로 나는 언제나 준비합니다.. 당신이 바다에 빠지는 날 .. ♥Love 숲../까치소리.. 2006.01.14
쪽지 하나.. 열병처럼 솟구치는 그리움으로.. 가슴 확확 타도록 적은 편지를 끝내 부치지도 못하고 혼자만의 미련으로 간직한 사람은 바보.. 피어 오르는.. 피어 오르는 꽃송이 마냥.. 곱게도 품은 이야기를 부끄러움과 두려움으로 아직도 간직한 채 묻어둔 편지를 그 사람에게 띄우세요.. 이젠 떳떳하게 스스로 사.. ♥Love 숲../까치소리.. 2006.01.13
먼저 건네세요.. 말을 건네세요.. 그렇게 안타깝게 가슴태운 눈짓만 보내지 말고.. 안녕이라는 짧은 인사라도 먼저 건네세요.. 사람은 누구나 말하고 싶어 합니다.. 애기를 나누며 맞장구 쳐 줄 누군가를 갖고 싶어하지요.. 혼자라고 생각하지 말아요.. 당신이 혼자인 것은 먼저 말을 꺼내지 않았기 때문.. 속에 품은 말.. ♥Love 숲../까치소리.. 2006.01.13
날마다 새롭게 만나기.. 하루 스무네시간 어디에 있는지 압니다 떨어져 보이지 않아도 한아름 사랑을 품은 당신은 작고 못남 투성이 내맘 가득 들어와 있습니다 보이는 것을 넘어 보이지 않는 그늘까지도 살펴서 이해하란 말이.. 점점 멀어지는 발소리 끝에서 안타깝게 메아리 쳐도 만나고 만져야만 안심하는 내사랑을 감싸.. ♥Love 숲../까치소리.. 2005.12.30
사랑하기 전에.. 나를 사랑하기 전에 나의 부모를 사랑해 주세요.. 나를 생각하기 전에 나의 형제를 염려해 주세요.. 내게 관심갖기 전에 나의 이웃을 돌봐 주세요.. 나를 기쁨 주기 전에 나의 입장에 서 주세요.. 내게 요구하기 전에 나의 사랑을 봐 주세요.. 나를 기대기 전에 나의 목소리를 들어 주세요.. 내게 달려오.. ♥Love 숲../까치소리.. 2005.12.30
첫사랑에게 편지를.. 세상에 태어나 처음 이성을 느끼고 잠 못이뤄 뒤척이게 했던 그 사람을 기억하시나요? 지금 어디에 있는지 알고 있나요? 그렇다면 지금 당장 편지를 쓰세요. 가슴 설레이던 그리움과 안타까움은 아니래도 지나온 시간이 주는 여유와 따스한 눈길로 가슴 잔잔한 안부를 그에게 띄우세요. 어쩌면 지금 .. ♥Love 숲../까치소리.. 2005.12.30
책을 옮기며.. 물을 건너와서.. 돌아보면 참 많은 일과 이름과 얼굴이 있다.. 남들처럼 스물이라는 강을 건너와서 돌아보니.. 얻은 것도, 잃은 것도 모두 한결로 반짝이는 깃발이 되어 펄럭인다.. 저 어디쯤 내가 서 있어 열정의 타는 가슴으로 움켜 쥐었던 열 아홉의 깃발, 스물의 사랑.. 그렇게 스물아홉까지 적었던 .. ♥Love 숲../까치소리.. 2005.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