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숲.. 풀내음.. 흙내음.. 실바람.. 초록향기.. 누구도.. 바쁠 것 없이.. 익어가는.. 한낮 여름볕.. 그늘마다.. 숨어있는.. 며칠 묵은.. 숲내음.. 가만히 불러.. 곁을 내어주는.. 가슴에 담은.. 이름 하나.. ♥Blog 숲../여름의숲.. 2023.08.03
유럽의 여름.. 도시의 한낮은.. 모처럼 소란했다.. 아이들의 웃음소리.. 즐거워하는 사람들의 소리.. 머리위로 거품이 터지고.. 금새 정오가 되었다.. 사람들은 금새.. 저마다의 토끼굴을 찾아 들어갔다.. 몇 개 남지않은 자리는.. 아직 여유가 남은 이들의 것이였다.. 항상 대화가 넘쳐났다.. 물론 그것이 중요한 것은 아니였다.. 같은 공간에 있다는 것.. 그것은 강력한 유대였다.. 장소만 바뀌었을 뿐.. 산다는 건 어디서나 비슷했다.. ♥Blog 숲../여름의숲.. 2023.07.28
여름숲에서.. 모르는 것을.. 두려워마라.. 이르지 못한 것을.. 아쉬워마라.. 많이 안다고.. 행복한 것 아니고.. 닿지 못했다고.. 끝난 것은 아니다.. 인생은 과정이고.. 예고없는 여행이다.. 무엇이 다가올지.. 어디에 닿을지.. 기대하고 감사하며.. 여정을 즐겨라.. 누구나 비슷한 무게로.. 흘러가는 중이다.. ♥Blog 숲../여름의숲.. 2023.07.10
칠월에는.. 칠월에는.. 무엇이 익어갈까?.. 피었던 어떤 꽃이.. 열매로 익어갈까?.. 진한 여름향기.. 촘촘하게 스며들어.. 곁에서도 알만큼.. 짙푸른 칠월에는.. 어떤 마음이.. 새롭게 익어갈까?.. 애써 감추었던.. 진심이 익어갈까?.. 사랑으로 품었던.. 놀라운 희열.. 바람에도 표시나는.. 설레이는 마음은.. ♥Blog 숲../여름의숲.. 2023.0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