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살아간다, 나무처럼..
Blog 숲

♥Love 숲../나무서재.. 100

세상에서..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라는 노래가 있듯이.. 너무 아픈 뉴스는 현실이 아니였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뉴스라는 것이 세상 살아가며 일어나는 다양한 사건 사고를.. 보도라는 이름으로 포장한 비극세트인 줄은 알지만.. 어린 아이들과 관련된 요즘 소식들은.. 차라리 없었으면 하는 슬픔과 고통을 전해준다.. 그 어린 생명이.. 제대로 말도 못하고, 힘도 못쓰는 여리디 여린 목숨이.. 무슨 잘못을 했다고 그리 난장을 부리는지.. 듣기에 아프고, 보기에 쓰리고, 알기에 눈물겹다.. 차마 말로 다 못하고.. 숨이 막히고 기가 막히는 일이.. 우리 사는 하늘아래 실제로 일어났다니.. 말문 만큼이나 숨이 막히는 일이다.. 다만 사랑으로.. 키우고, 보듬고, 어루만져도 모자랄.. 꽃보다 고운 생명을 어찌 그리 다룰..

알아버렸다..

한 편의 시를 쓰는 것이.. 일생의 목표였다.. 마음에 드는 한 줄을 건지는 것이.. 애절한 꿈이였다.. 두고두고 읽히는 글 하나.. 봐도봐도 멋진 문장 한 줄.. 평생을 소원하고 욕심낸.. 내려놓지 못한 바램이였다.. 그 꿈을 이루었다.. 비록 많은 사람이 알아주지 않아도.. 분명 내가 쓴 시에 위로받은 사람 있으리라.. 어설프고 부족하지만.. 내가 쓴 글에 위안받은 이 있으리라.. 그것으로 족하다는 것을.. 햇살 눈부신 겨울아침에 알아버렸다.. 내게 남아있던 마지막 욕심이.. 그렇게 고맙게도 사라져버렸다.. 진심을 다했던.. 지난 날의 모든 고백이.. 밤을 세워가며 쏟았던.. 마음속 진심의 노래가.. 내가 이 세상에 내려놓은 행복한 선물이라는 것을.. 그래서 이제는 더 욕심없이.. 편안하게 내려놓은 ..

크리스마스 선물..

하던 일이 늦게서야 끝이났다.. 크리스마스에 잔업이라니.. 게다가 현장은 살고있는 곳과 한참 떨어진 대구.. 그렇게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았다.. 나에게 선물을 주기로 했다.. 비록 늦은 시간이지만 모교를 찾기로 한 것이다.. 졸업하고 간간히 살펴보다가 발길을 끊은지.. 제법 오래 시간이 흘렀다.. 청춘의 시간을 보내던 거리가 다가오자.. 가슴이 두근거리기 시작했다.. 변하지 않은 것보다 변한 것이 더 많은 세상.. 대학가 정문 부근은 낯익은 건물이 여전했다.. 비록 간판이 바뀌고 상호가 달라졌지만.. 한 눈에 알아볼 수 있을만큼.. 익숙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었다.. 물론 달라진 것도 훨씬 많았다.. 어둠이 내리고 찬바람이 부는 교정에 들어섰다.. 여기쯤, 그리고 저만치쯤.. 그렇게 서있던 친구들의 모습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