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살아간다, 나무처럼..
Blog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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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잠든 바다..

새들은 날아가는 바다를.. 바람은 지나가는 바다를.. 나는 여전히 떠나지 못하네.. 나는 이렇게 바라다만 보네.. 소리가 잠긴 바다를.. 눈빛이 머문 바다를.. 바라보고 바라보네.. 지켜보고 지켜보네.. 이 세상 바다를 다 사랑하면.. 너에 대한 사랑이 멈출까.. 이 세상 파도를 다 사랑하면.. 너에 대한 슬픔이 맘출까.. 노랗게 물든 바다를.. 네가 잠든 바다를.. 바라보고 바라보네.. 지켜보고 지켜보네..

당신을 보내고..

당신을 보내고.. 시간이 많이 흘렀습니다.. 지나고나서 보니.. 이렇게 아름다운 계절이였네요.. 당신이 떠나고.. 많은 것이 변했지만.. 변하지 않은 하나는.. 언제나 그리운 당신입니다.. 고맙다는 말도.. 사랑한다는 말도 못하고.. 주는 사랑만 받아먹고.. 편하게 자라버린.. 지난 시간의 아쉬움을 어찌.. 말로 다 할 수 있을까요.. 당신이 머무는 그곳이.. 봄처럼 화사하고 따스하길 바랄뿐..

숨박꼭질..

도시가 나른해지는 시간이 있다.. 참을 수 없는 졸음처럼.. 모든 것이 천천히 지나간다.. 더러 멈추기도 한다.. 사람들은.. 그래 사람들은.. 멈추어 버린 도시에서.. 자신의 시간을 세탁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렇게 자신의 시간을 변형한다.. 온전히 자신의 것을.. 별로 가지지 못한 사람들은.. 티나지 않게 조금씩.. 자신만의 것을 숨기며 산다.. 아무도 찾지 못하는 곳에.. 아무도 찾지 않는 것들을..

그대 쉬어라..

일상의 무게를 내려두고.. 그대 쉬어라.. 하루의 걱정을 밀어두고.. 그대 쉬어라.. 멈추어도 좋고.. 내달려도 좋다.. 생각이 정리될 때 까지.. 충분히 쉬어라.. 서둘러 답을 찾지 않아도 된다.. 당장 문제를 해결하지 않아도 된다.. 지치고 피곤한 당신을.. 먼저 챙겨라.. 다시 기운일 날 때 까지.. 그대 쉬어라.. 가벼운 마음으로.. 충전하며 쉬어라..

당신의 꿈..

간밤에 당신 꿈을 꾸었어.. 당신도 잠들어 있었어.. 당신의 꿈속이 궁금해서.. 몰래 들여다 보았어.. 나룻배 하나가 강가에서.. 꽃들과 수다를 떨고 있었어.. 찰랑거리는 물가를 걷다가.. 어느 틈엔가 배위로 올랐어.. 호수는 고요했고.. 그림같은 풍경에 꽃들이 피어났어.. 당신은 몇 가지 악기를 가지고.. 연주를 시작했어.. 노래 선율은 한없이 달콤했고.. 당신은 멈추지 않았어.. 꿈속의 꿈에서.. 당신은 사랑을 연주하고 있었어..

남은 시간..

할 말을 못했다는 건.. 마음이 남았다는 거지.. 마음이 남아있다는 건.. 여전히 좋아한다는 거야.. 아니라고해도 소용없어.. 가끔은 자신을 모르기도 하는거니까.. 시간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함께 나눌 마음이 필요한거야.. 사실 이별은 생각보다 쉬워.. 안보면 그만이니까.. 그렇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마음까지 정리되는 건 아니더라.. 마주했던 시간만큼의.. 긴 터널을 혼자서 지나야 하는거야.. 그래서 마음이 남아있다는 건.. 지독한 시간을 홀로 보내야한다는..

혼자노는 바다..

그런저런 일이 있고.. 또 적당한 이야기가 돌고나서.. 사람들은 아무렇지 않는 표정으로.. 올때처럼 그렇게 몰려갔다.. 떠나간 자리에 남는.. 헛된 희망의 부스러기를 쓸어내며.. 한편으로는 오히려 잘되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많은 사람들이.. 더 많은 말들을 쏟아놓고 갔지만.. 결국은 책임지지 않는.. 한없이 가벼운 무의미.. 그래도 북적거리는 무리속에서.. 얼마간의 진실을 만날 수 있어 좋았다.. 때로는 철지난 바닷가에서.. 혼자노는 파도처럼..

꿈..

당신은 나를.. 지지해 주셨습니다.. 당신만이 나의 꿈을.. 응원해 주었습니다.. 매번 무너지고.. 실패하곤 했지만.. 여전히 당신은.. 응원해 주셨습니다.. 당신이 주신 것은.. 단순한 지지가 아니였습니다.. 그것은 내 꿈에 대한.. 동행이자 확신이었습니다.. 당신이 있어 빛날 수 있었던.. 행복했던 시간에 감사합니다.. 당신이 주신 사랑은.. 나를 지켜주는 꿈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