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 시간을 돌아보며 말하곤 합니다.. '그때가 좋았지'.. 무엇이 좋았는지.. 어떻게 좋았는지 물어보면.. 저마다 대답이 다릅니다.. 정말 그때가 좋았을 수도 있고.. 오래전 그 시절이.. 망각과 각색을 거쳐.. 좋은 기억으로 변형되었을 수도 있습니다.. 사실 대부분의 과거는.. 적당한 상실과 기억의 오류로.. 실제와는 다른 상태로 포장되어.. 새롭게 기억창고에 저장되곤 합니다.. 누구도 쉽게 증명할 수 없는.. 착색된 과거는 그래서 늘.. 아름답거나 행복하게 표현되기도 합니다.. 진실은 크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어쩌면 지난 시간이 좋았던 게 아니라.. 그 시절에는 지금보다 어렸던.. 젊었던 날들이 좋았다는 뜻일 수도 있습니다.. 청춘의 날이 좋지않을 이유가 어디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