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백할께 있다..
내가 한없이 흔들리고 있을 때..
마치 한 번도 본 적은 없지만
숱하게 들어온 모래늪처럼
깊은 절망 속으로 빠져 들어
다시는 깨어나고 싶지 않을 때..
누군가 손 잡아 주길 원했다..
뭔가 있는 것처럼 굴지만
혼자 있을땐 누구나
사랑이 필요한 목숨이 된다..
얼굴을 베개에 묻고
이불을 머리까지 뒤집어 쓴 채
가슴이 환하게 씻기도록
서럽게 서럽게 울고 싶을 때도 있다..
누구나 그렇다..
거짓으로 꾸민 모습을
칭찬하고 사랑해 주기를 바라지 않듯,
그저 언젠가 한 번쯤
한없이 흔들리고
아직 아무도 들어간 적 없는
질식할 것 같은 굴레에 갇혔다고..
혼자라고 생각될 때..
나를 기억해 주기 바란다..
내가 네게 손 내밀고 있다는 것을..
이제는 바로 서길 바란다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