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살아간다, 나무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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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 숲../위로의숲.. 100

그대를 위로한다..

무엇으로 그대를 위로할까.. 무슨 말로 그대를 위로할까.. 그대가 느꼈을 모진 감정.. 그대가 느꼈던 모든 감정.. 슬픔, 분노, 좌절, 포기.. 실망, 절망, 고통, 상실.. 어느 것도 함부로 건드릴 수 없고.. 아무 것도 쉽게 다독일 수 없는데.. 다만 그것이 살아가는 동안 겪게되는..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이겨내고, 참아내며, 견뎌야 하는.. 삶이 주는 숙제같은 것이라고.. 그대를 응원하는 자리에.. 언제나 같은 편이 되어 안아주겠다고.. 마음 한조각 내려놓는다.. 언제나 함께하겠다는 약속을 담아..

어른은 혼자노는 아이..

나이를 먹는다고.. 누구나 어른이 되는 것은 아니다.. 누군가는 서둘러 어른이 되고.. 누군가는 뒤늦게 철이 든다.. 세상을 안다는 것이.. 마냥 즐거운 일만은 아니듯이.. 어른이 된다는 것이.. 인생의 완성은 아니다.. 몸은 부지런히 나이를 먹지만.. 마음은 그렇지 않다.. 어느 순간이 되면 마음은.. 더 이상 나이를 먹지 않는다.. 어른이 되어도.. 마음은 여전히 아이에 머물러 있다.. 어쩌면 어른은 마음속에서.. 혼자노는 아이인지도 모른다..

어떤 위로..

당신을 위로하기 위해.. 준비한 것은 없습니다.. 특별히 무언가를.. 챙길 것은 없습니다.. 그저 당신이 하는 이야기를.. 가만히 들을 생각입니다.. 가능한 당신의 입장에서.. 당신 편을 들면서.. 무조건 힘내라거나.. 잘될 거라는 말은 않을 겁니다.. 당신이 어떤 속인지도 모르고.. 앞날은 더욱 모르기 때문입니다.. 그냥 그랬었구나 하는 정도로만.. 많이 힘들겠구나 아는 정도로만.. 그만큼만 위로하고.. 나란히 함께 앉아 있겠습니다..

당신의 숙제..

하루 종일.. 당신이 주신 숙제로 바빴어요.. 더 사랑하고.. 더 아끼라고.. 자신에게 집중하고.. 감정에 충실하라고.. 당신이 준 고마운 말에.. 시간이 금방 지나가 버렸어요.. 모르는 것도 아닌데.. 어려운 것도 아닌데.. 남보다 나를 더.. 챙기지 못했네요.. 이젠 당신이 시키신대로.. 따르려고 해요.. 더 많이 사랑하고.. 더 많이 아낄께요..

너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

많은 이야기를 잃어버렸어.. 꼭 해주고 싶었는데.. 하루종일 생각만하다가.. 저녁 무렵 잊어버렸나봐.. 크게 중요한 이야기는 아니고.. 머 그렇게 대단한 말도 아니야.. 그냥 좀 재미난 이야기.. 듣고 웃음이 나는 그런 가벼운 이야기.. 좀 싱거울진 몰라도.. 그러고 싶었어.. 그렇게 작은 위로가 되고.. 하루를 살았다는 위안도 되는.. 너에게 해주고 싶었던 말들을.. 세상에 풀어주었어.. 길을가다 갑자기 웃음이 나면.. 그 이야기들이 발에 걸렸구나 생각하길 바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