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살아간다, 나무처럼..
Blog 숲

Blog교실.. 99

블로그는 학습입니다..

특별한 것은 없습니다.. 살아가며 알게 되는 것.. 조금 더 많이 배우거나, 덜 배우거나.. 세상사는 이치는 비슷합니다.. 이미 알고 있는 것들입니다.. 자라면서 보고 들은 것.. 그만큼만 착실히 옮기며 살아도.. 별문제 없습니다.. 오히려 그 정도면 충분합니다.. 문제는 자주 잊어버리는 것에 있습니다.. 알던 일도, 쉬운 답도.. 생각보다 많이 잊어버리고 삽니다.. 그러다가 다시 만납니다.. 단순하지만 명쾌한 진리.. 그것을 발견하는 장소가 블로그입니다.. 앞선 이에게 배우고, 뒤에 오는 이에게 배우는 곳.. 그래서 블로그는 학습입니다.. 그 정도면 충분합니다..

Blog교실.. 2012.08.06

블로그는 숙성입니다..

오래 묵을 수록 좋은 것이 있습니다.. 간장, 된장이 그렇고 술이 그렇습니다.. 장독속의 장은 세월의 맛을 더해.. 발효되고 숙성되어.. 시간의 마법이 주는 선물이 됩니다.. 성급하게 자주 열다보면.. 맛이 상해서 못쓰게 됩니다.. 묵묵히 비와 바람과 햇살에.. 맡겨 놓아야 제맛이 납니다.. 블로그도 그와 같습니다.. 시간이 지나 사진이 사라지고.. 노래도 끊기지만 글이 남습니다.. 마음은 고스라히 남습니다.. 그렇게 숙성하고 성숙해 갑니다.. 시간지나 돌아보면.. 스스로 느낄 수 있을만큼.. 깊은 향기가 납니다.. 시간의 향기는 사람을 깊게 만듭니다..

Blog교실.. 2012.07.28

블로그는 독백입니다..

결국은 그렇습니다.. 많은 말을 하고.. 많은 글을 올리고.. 더 많은 노래를 올리는 일.. 스스로를 위한 일입니다.. 그것이 즐거움에서 하거나.. 숨겨둔 마음을 옮기거나.. 무료함을 달래려 하거나.. 기억에 남기기 위해서거나.. 먼저 소통하고.. 가장 먼저 감상하고.. 나중에 다시 확인하는 이는.. 결국에 자기 자신입니다.. 짧거나, 길거나.. 스스로 적거나, 옮겨오거나.. 살펴보면 자신이 보입니다.. 스스로에게 하는 말이 들립니다.. 블로그는 그래서 마음의 독백입니다..

Blog교실.. 2012.06.30

사람의 숲..

지금까지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왔습니다.. 앞으로도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나며 살 것입니다.. 사람속에 산다는 것.. 그것이 사람사는 세상이라 믿습니다.. 한 사람 속에는 많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영화나 소설보다 더 풍부한 사연과 감동이 있습니다.. 그들의 이야기는 삶을 여유롭게 해 주고.. 삶에 대해 돌아보게 해 줍니다.. 이곳에 실리는 이야기들은 모두 지어낸 이야기입니다.. 대화속에서 건지기도 하고, 길가다 줍기도 할 겁니다.. 때로는 한사람에게서 느낀 감정일 수도 있습니다.. 대략 서른 줄 안밖으로 글을 올리겠습니다.. 앞으로 10년 정도.. 사람의 이야기를 쓸 생각입니다.. 살아가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만나.. 어떤 감동을 받을지 기대됩니다.. 삶은 선물입니다..

Blog교실.. 2010.01.03

블로그 1464일..

햇수로 4년.. 블로그는 그 시간 동안의.. 흔적이고 마음입니다.. 돌아보니 많이도 쌓았네요.. 몸으로 성장하는 줄만 알다가.. 마음도 성장한다는 것을 배운..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모든 것이 덕분입니다.. 들판에 홀로 선 나무처럼 시작해서.. 마음을 채우는 숲을 이루었으니.. 더 이상의 미련도.. 아쉬움도 없습니다.. 살아갈 자리를 확인하고.. 걸어갈 길을 찾은 것만으로도.. 충분히 가치있고..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행복한 마음입니다..

Blog교실.. 2009.12.31

저작권법 위반..

저작권법 위반으로 연락이 왔습니다.. 우선 제가 걸린 내용은.. 2008년 10월 4일에 올린.. 행복한 숲 '내사랑이 끝나지 않기를'라는 글에.. 달려있는 노래 가운데 하나라고 합니다.. 경찰서 가서 조서쓰기로 약속하고.. 이 글을 올립니다.. 혹 위의 글과 제 글을 가져가신 분들은.. 노래 제목과 함께 있는 글들은.. 삭제하거나 비공개로 돌리시기 바랍니다.. 메일이나 통하는 블로그, 비공개 블로그는.. 따로 염려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자유로운 것이 좋아서 시작한 블로그인데.. 이곳도 생각처럼 편한 곳은 아닌가 봅니다.. 당분간 새 글 업데이트는 없을 예정입니다.. 현실에서 돋아나는 초록잎새와 눈 맞추고.. 물오르는 나무들 몸매 감상하면서.. 행복한 산책을 하겠습니다.. 저작권을 고집하거나 강요하지 ..

Blog교실.. 2009.04.23

블로그 활력공간..

블로그는 개인공간입니다.. 때로 블로그는 현실과 다르기도 합니다.. 누군가는 남루한 현실을 가릴 화려한 천막이기도 하고.. 누구에게는 고단한 심신을 내려놓는 피난처이기도 하고.. 어떤 이에게는 이루지 못한 꿈을 향한 고백이기도 합니다.. 가벼운 클릭으로 열리고 다가오는.. 분명 세상과는 다른 또 하나의 공간입니다.. 그래서 시공간은 물론 성별이나 연령, 신분을 초월해서.. 한 사람이 한 사람을 만나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그 사이에 장사하는 이도 있고, 광고하는 이도 있고.. 행폐 부리는 이도 있고, 나누는 이도 있습니다.. 마음도 있고, 글도 있고, 음악도 있습니다.. 그 중심에 당신이 있습니다.. 선택은 언제나 스스로 하는 것입니다.. 아무도 대신하지 않으며, 누구도 책임지지 않습니다.. 오직 당신 ..

Blog교실.. 2009.04.18

가벼운 산책, 자유로운 여행..

모든 여행은 시작과 목적이 있습니다.. 블로그를 하는 것도 마음의 산책이나 여행에 속합니다.. 대부분의 경우 자신의 무언가를 찾거나 위해서.. 가볍고 자유로운 마음으로 블로그를 시작했을 겁니다.. 처음의 그 마음을 지키기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게임등의 사이버 세계에는 아바타라는 것이 있습니다.. 현실의 자신처럼 꾸미고 치장해야 빛이 납니다.. 남보다 뛰어나야 하고 남에게 뒤지지 않아야 하는.. 개성과 욕망의 대리물이기도 합니다.. 아바타를 공들여 꾸미듯.. 남에게 보여지는 블로그도 화려하게 꾸밀려고 합니다.. 자신을 위한 자유로운 공간이 남의 눈치를 보는.. 불편한 공간으로 탈이나는 지점입니다.. 더러 마음의 일부일수도 있고.. 일상의 한부분일 수도 있습니다.. 그것이 전부입니다.. 더 중요하고 의미..

Blog교실.. 2008.09.24

1000일의 여행..

블로그를 한지 1000일째 되는 날.. 작은 기쁨이 쏟아진다.. 작은 마음이 쌓여간다.. 그리고 또 시간이 지나간다.. 우연히 만나는 기쁨은 얼마나 고마운가.. 고요히 바라본 마음은 얼마나 고마운가.. 그렇게 또 시간이 지나간다.. 기쁨을 내려놓고 지나간다.. 마음을 비워두고 지나간다.. 생각만 남았다.. 마음을 내려둔 자리마다.. 향기만 남았다.. 그리고 시간속으로 간다.. 당신만 남았다..

Blog교실.. 2008.09.23

블로그나이트..

어릴 적 가장 재미있게 읽은 이야기는.. 아라비안나이트였다.. 알리바바와 신밧드와 알라딘.. 그 많은 모험과 이야기는.. 잠들 수 없을 만큼 흥미진진한 것이였다.. 그 비슷한 천일의 낮과 밤을.. 이 블로그에 글을 올리며 지내왔다.. 천일간의 여행은.. 숱한 감정과 배움을 주었고.. 이제 소리없이 그 여행의 끝에 섰다.. 이제 나는 다시 돌아가.. 처음의 마음과 글을 살펴볼 생각이다.. 그속에 담은 이야기에 귀기울이고.. 시간들을 정리할 것이다.. 나의 블로그나이트는 이렇게 끝이 나지만.. 항상 그렇듯이.. 세상속에서 삶은 이어질 것이다.. 평온하고 편안한 산책같은 삶이..

Blog교실.. 2008.07.13

숲의 산책..

통하기와 즐겨찾기 하신 분을 더해.. 대략 1,000명이 됩니다.. 게다가 네이버나 바탕화면에 즐겨찾기를 하신 분까지 더하면.. 많은 분들이 찾아오시는 것 같습니다.. 모든 분께 죄송한 말씀이지만.. 저는 자신을 위해 이 공간을 열어 두었습니다.. 그래서 통하기를 하나 안하나.. 보여지는 글내용은 같습니다.. 100여명 통하기 신청을 해 오셨지만.. 앞으로도 내내 승인할 마음이 없습니다.. 그냥 편하게 하고싶은대로 글쓰고.. 마음 내리는 자유로운 공간으로 삼을렵니다.. 댓글도 안달고 가뭄에 콩나듯 안부인사 하는 것으로.. 약간의 미안한 마음을 대신합니다.. 그저 일상에서의 삶이 온화하고 평온하기를.. 바라고 기원합니다.. 마음속의 숲처럼 이렇게 산책하는 것이 좋습니다..

Blog교실.. 2008.06.28

블록홀릭..

중독은 가끔 삶의 깊은 곳을 흔들어 놓습니다.. 일중독이라는 말도 있고.. 모든 사랑은 중독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무슨 일이든지 정도를 넘어서면.. 삶이 힘들어집니다.. 블로그라는 곳이 특히 중독성이 강한 곳입니다.. 분명 혼자서 마주한 공간인데.. 많은 사람과 함께 있는 것 같고.. 특별한 감정을 나누는 것 같습니다.. 보여지는 모습과 보여주는 모습.. 그 위에 나름의 상상과 생각이 더해져서.. 거대한 가상공간이 실제로 존재하는 것 같은 착각을 합니다.. 물론 절반은 맞고 절반은 틀린 생각입니다.. 모든 사람에게 열려있고 스스로 자유로운 사람에게는.. 블로그가 또 하나의 창구이거나 도구입니다.. 그러나 혼자만의 생각에 빠진 이에게는.. 걷잡을 수 없는 늪과 혼돈의 공간이 되기도 합니다.. 늘 중심을 ..

Blog교실.. 2008.06.28

영혼의 항해, 마음의 산책..

영혼의 항해라는 생각으로 처음 시작했다.. 그리고 구백일의 시간이 지났다.. 블로그를 하면서 배운 가장 큰 수확은.. 마음이 있는 곳을 알게 된 일이다.. 살면서 마음이라는 것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얼굴이나 팔 다리와 달리 마음은 보이지 않는 존재였기 때문이다.. 지독한 홍역을 치른 것처럼.. 마음에서 일어나는 바람과 물결과 감정과 소리를 듣고 느꼈다.. 보랏빛 그리움에서 하늘빛 설레임까지.. 잿빛 혼란에서 물빛 투명함까지 보고, 만지고, 마주쳤다.. 블로그는 마치 마음의 서랍장처럼.. 온갖 마음의 변화와 감정을 정리하고 담는 공간이 되었다.. 때로는 가벼웠고, 때로는 진지했으며.. 끝내는 비우게 되었다.. 의미는 가벼워지고, 걸음은 편안해졌다.. 막연한 항해는 즐거운 산책으로 바뀌었고..

Blog교실.. 2008.06.15

숲처럼 깊고 풀밭처럼 편안한..

한달 여 블로그를 쉬는 동안.. 몇 통의 메일을 받았습니다.. 그 가운데 인상 깊은 것은.. 부부가 나란히 제 블로그를 보신다는 분과.. 가족이 함께 제 블로그를 찾는다는 글이였습니다.. 혼자만의 소리로 가득한 이곳에서.. 그분들은 행복을 나누고 이야기한다고 했습니다.. 부끄럽기도 하고 고맙기도 했습니다.. 그렇다고 특별히 더 글을 잘 쓸 실력은 못되는지라.. 앞으로는 함께 공유하는 부분에 대한 글을 늘여볼 생각입니다.. 저 또한 제 가족과 지인들이 함께 찾는 곳이라.. 대부분 생활속의 이야기를 올렸습니다.. 대신 하고싶은 말을 맘대로 못하기도 했습니다.. 딱히 해야할 말은 아니여도.. 건드려 보고싶은 내용은 있었습니다.. 이제 좀 더 편하고 홀가분하게 글을 쓸 생각입니다.. 다시 쉬고싶어질 때까지.. ..

Blog교실.. 2008.05.29

블로그 방학..

방학이라는 말.. 생각만해도 기분좋은 때가 있었습니다.. 더 이상은 방학이 없어진 나이가 된 지금도.. 방학은 신나는 마음으로 즐겁기만 합니다.. 그동안의 방학은.. 늘 주어진 상황에서 맞게되는 수동적인 것이였습니다.. 그러다가 자율적인 방학을 시작했습니다.. 스스로 편하고 자유로울려고 시작한 블로그 방학을.. 사실 아주 눈치없는 이가 아니라면.. 타인의 행동에 끝까지 무심할 수 없습니다.. 굳이 무언가를 주고받는 사이가 아니라해도.. 얼마간의 부채의식이 작동되는 것이 블로그입니다.. 살아가는 현실에 힘을 얻기 위해 시작한 블로그에서.. 다시 피로해지고 지치고 의무를 느낀다면.. 그보다 기운 빠지는 일은 없을 겁니다.. 쉬러 갔다가 종일 일만 해주고 오는 기분과 비슷할 겁니다.. 그럴 때는 방학을 하십시..

Blog교실.. 2008.05.29

사랑합니다..

나무와 나무가 만나면 숲을 이루고.. 나무와 사람이 만나면 편안한 휴식이 됩니다.. 가을 어느 날.. 두 번째 책을 펴내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그날.. 인사동 화랑에서 그림전을 열기로 했습니다.. 나무가 좋아서.. 나무처럼 쓰고 그린 것들을.. 혼자서라도 바라보며 행복해 할 겁니다.. 오래도록 품어온 꿈을 이루는 날일테니까요.. 그때까지 블로그를 쉴 생각입니다.. 그동안 정신없이 올린 글들도 살펴보고.. 숲을 가꾸는 마음으로 돌아볼까 합니다.. 그럴려면 두 계절로도 부족할듯 합니다.. 그동안 마음껏 글 올렸으니.. 이제는 읽는데 시간을 보내려 합니다.. 마음놓고 블로그를 쉬겠습니다.. 지금까지 행복했습니다.. 늘 일상의 평온과 평안을 빌어드립니다.

Blog교실.. 2008.0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