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살아간다, 나무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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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 숲../그리움숲.. 80

당신을 보내고..

당신을 보내고.. 시간이 많이 흘렀습니다.. 지나고나서 보니.. 이렇게 아름다운 계절이였네요.. 당신이 떠나고.. 많은 것이 변했지만.. 변하지 않은 하나는.. 언제나 그리운 당신입니다.. 고맙다는 말도.. 사랑한다는 말도 못하고.. 주는 사랑만 받아먹고.. 편하게 자라버린.. 지난 시간의 아쉬움을 어찌.. 말로 다 할 수 있을까요.. 당신이 머무는 그곳이.. 봄처럼 화사하고 따스하길 바랄뿐..

노을 진 어느 날..

노을 진 어느 날 알아버렸다.. 혼자라는 사실을.. 지독하게 사랑했던 사람은 그만큼의.. 진한 그림자를 남기고 노을 속으로 사라져버렸다.. 분명한 이별의 인사도 없이.. 그렇게 그렇게 멀어져 갔다.. 사랑이 떠나간 자리에 홀로 남아.. 저물어 가는 노을만 바라보았다.. 왜 어떤 사랑은 떠나가고.. 어떤 사랑은 남겨지는지.. 이유를 알 수 없는.. 슬픈 사랑의 그림자만 짙어질 때.. 노을 속으로 익숙한 노래를.. 그렇게 그렇게 부르고 있었다.. 사랑을 보낸 가슴이.. 상처를 달래려고 부르는 노래를..

그리움..

익숙한 습관처럼.. 자꾸만 당신을 찾는 그리움은.. 채워지지 않은 갈증처럼.. 비어있는 가슴의 사연.. 미움이 녹아버린 시간의 강은.. 돌이킬 수 없는 회한이 흐르고.. 침묵으로 채워진 기억은.. 당신의 빈자리를 소환한다.. 머물러만 있어도 좋았을.. 당신의 부재를 원망하며.. 남아있던 사랑도 메말라버려.. 무수히 흘렸던 눈물도 마르고.. 돌아갈 자리없는 방랑자처럼.. 길을 잃고 헤매이는 아이처럼.. 불러도 오지않는 얼굴을.. 부르고 다시 부르며 원하나니..

어느 눈부신 날에..

어느 눈부신 날에.. 묵혀둔 청춘의 옷을 차려입고.. 한때 사랑했던.. 열렬한 이름을 찾아가리라.. 당신 때문에 뜨거웠다고.. 당신 덕분에 즐거웠다고.. 부서지는 햇살에.. 펼쳐놓고서.. 기억 저 편 아름다웠던.. 눈부신 날을 기억하리라.. 산산히 부서진 파편들이.. 반짝이며 날리는 날.. 한번쯤 그 이름으로.. 홀로 미소 짓었다고.. 그림 / Steve Hanks 사랑해서 고마웠다고.. 그대있어 행복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