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살아간다, 나무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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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 숲../환상의숲.. 92

인어공주의 사랑..

바다속 깊은 곳에.. 사랑을 꿈꾸는 인어가 살았어.. 인어는 날마다 자신의 사랑을 기다렸어.. 그렇지만 아무리 기다려도 사랑은 오지 않았지.. 기다리다 지친 인어는.. 자신의 사랑을 찾아나섰어.. 이 세상 어딘가에.. 분명히 있을 사랑을 말이야.. 사랑을 찾는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였어.. 그래서 여전히 인어는.. 사랑을 찾아 다닌다고 하더군.. 저녁노을이 지는 바다너머.. 가끔씩 인어의 모습이 보이는 것은.. 살면서 한번만 마주치고 싶은.. 사랑을 찾는 인어의 꿈이라고 하더군..

일곱 왕궁의 전설..

이제부터 당신은 여행을 떠납니다.. 일곱 개의 왕궁을 찾는 모험이지요.. 첫번째 왕궁은 마음에 있습니다.. 당신을 편하게 쉬게해 줄 여러 개의 방이 있지요.. 두 번째 왕궁은 세상에 숨어 있습니다.. 당신을 자유롭게 할 용기가 들어있지요.. 세번째 왕궁은 가족에게 있습니다.. 당신이 챙겨야 할 보석이 자라고 있지요.. 네번째 왕궁은 상대에게 있습니다.. 기대하고 응원해야 닿을 수 있지요.. 다섯번째 왕궁은 용기를 품고 있습니다.. 물러서지 않고 다가가야 열 수 있지요.. 여섯번째 왕궁은 책속에 있습니다.. 지혜의 여신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일곱번째 왕궁은 가까이에 있습니다.. 사랑하며 살아가는 당신이 주인입니다..

시월의 노래..

늦게 온 가을은.. 눈부시게 아름다웠지요.. 찬란하게 물든 세상에서.. 주인공이 되어 살아요.. 무거웠던 마음 내려놓고.. 두려웠던 마음 풀어놓고.. 속속들이 파고드는.. 단풍에 물들어가요.. 어쩌면 인생은.. 시간의 나무에 매달린 잎새.. 다른 가지를 꿈꾸다가.. 저물어 버리지는 말아요.. 당신만의 노래를 불러요.. 당신만의 사랑을 누려요.. 가슴속을 파고드는.. 가을에 물들어가요..

낯선 곳으로..

잠들지 않는 도시로.. 그대를 데려가고 싶다.. 도시의 밤 골목길 마다.. 새로운 전등이 피어나는.. 이국의 낯선 거리를.. 그대와 걷고 싶다.. 비밀을 간직한.. 설레임이 향기를 맡으며.. 그대가 넘어오는 선과.. 내가 넘어가는 선이.. 부서지는 도시의 조명속에.. 자연스럽게 섞이면.. 마음으로 그려보던.. 둘만의 대화를.. 밤이 새도록.. 시간이 아까워지도록..

오로라 사랑..

당신이 있을 것 같은.. 머언 하늘을 바라보았습니다.. 당신이 머물 것 같은.. 숨은 언덕을 찾아보았습니다.. 별자리처럼 무궁한.. 당신과의 그리운 시간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황홀한 대지에 홀로 섰습니다.. 그리움을 찾아 떠나온 여행은.. 낯선 정박지에 데려왔습니다.. 돌아선 많은 이들이 남기고 간.. 보석상자가 외롭게 말을 겁니다.. 더 이상 찾지않는 사랑은.. 박제된 눈빛처럼 차갑기만 합니다.. 대지의 여신이 숨결처럼 불어넣는.. 오로라가 산맥에 갇힙니다.. 평생에 한번뿐인 사랑은.. 화려한 그림자를 남기며 흩어집니다..

꿈을 꾼듯..

난 꿈을 꾸었어.. 꿈속에서 그대를 만났어.. 오래전 그 모습 그대로.. 우리는 설레고 있었어.. 아까웠던 시간을.. 건너뛰었어.. 두려웠던 마음을.. 던져버렸어.. 나는 그대를 안고.. 그대는 나를 품었어.. 서로를 담은 가슴은.. 밤새 깨어나지 않았어.. 그대를 위하던 마음이.. 나를 바라보던 마음이.. Copyright © 집시 All Rights Reserved. 얼마나 간절했는지.. 얼마나 절실했는지..

나비가 된 꽃..

나는 보았다.. 꽃이 나비가 되는 모습을.. 하늘을 향해 피어난 꽃들이.. 활짝 꽃잎을 열고.. 나비가 되어.. 자유롭게 날아올랐다.. 사방으로 향기가 뿌려지고.. 햇살은 눈부시게 반짝였다.. 나비가 된 꽃들은.. 허물처럼 벗어둔 꽃들 위로.. 부지런히 날개가루를.. 뿌리고 있었다.. 아직 깨어나지 않은 꽃들이.. 스스로 눈을 떠 날아오르라고.. 한번의 꿈으로.. 행복하게 피어오르라고..

누구나..

누구나 가슴속에는.. 한 그루의 나무가 있다.. 바람부는 언덕.. 아니면 노을이 지는 풍경속에.. 적당한 외로움과.. 서늘한 거리를 두고.. 지워지지 않는 모습으로.. 그렇게 서있다.. 그 나무아래에는.. 한 사람이 있다.. 비내리는 날.. 아니면 어둠이 오는 시간속에.. 아련한 그리움과.. 서글픈 원망을 함께 품어.. 잊혀지지 않는 마음으로.. 그렇게 살아간다..

너라는 꿈..

불꽃이였을거야.. 그렇게 찬란한.. 아름다운 꿈이였어.. 다시는 없을.. 세상에 사랑이 오는 길이.. 사람인 줄 알게 된 건.. 모두가 너를 통해서야.. 네가 가르쳐주었어.. 사람이 사람에게.. 전부일 수 있다는 것도.. 눈부시게 맑은.. 기적이 될 수 있다는 것도.. 나는 전부.. 너를 통해서 배웠어.. 네가 웃으면.. 그렇게 행복했어.. 너는 내가 가질 수 있는.. 세상의 전부였어..

낮은 물가..

고요함이 넘치는.. 깊은 숲속 낮은 자리로.. 소리없이 흐르는.. 한줄기 물을 만났다.. 멈추어 있는 것 같지만.. 흐르고 있었고.. 흐르는 듯 하였지만.. 고여있기도 한.. 낮은 냇물에.. 손을 담구었다.. 간지럽게 파고드는.. 맑은 초록 물빛이.. 이내 그리운 얼굴을.. 불러내 추억하게 하였다.. 시간이 멈춘.. 기억 저편 강가에서.. 그대는 풍경이 되어.. 바라보고 있었다..

생각합니다..

당신을 생각합니다.. 당신의 나라를 생각합니다.. 당신이 꿈꾸던.. 아름다운 세상을 생각합니다.. 당신을 생각합니다.. 당신의 사랑을 생각합니다.. 당신이 소망하던.. 아름다운 사람을 생각합니다.. 당신의 소망이.. 머물렀을 들판.. 당신의 기대가.. 닿았을 하늘.. 당신의 기도가.. 간직한 바다.. 당신을 생각합니다.. 당신의 일생을 생각합니다..

아홉번의 이야기..

어느 한번이라도.. 쉬운 적은 없었다.. 어느 한사람이라도.. 쉬운 이는 없었다.. 인연이라 여긴 이도.. 우연히 마주친 이도.. 그만큼의 상처를.. 당연하게 남겼다.. 사랑이 오는 줄 몰랐듯이.. 사랑을 피할 줄도 몰랐던.. 어리석은 마음은.. 매번 비슷한 길을 배회했다.. 다른 줄 알았던.. 아닌 줄 알았던.. 다른 듯 닮은 아홉번의 사랑이 끝나고.. 나는 알았다.. 언제나 같은 것을 택했던.. 미련한 집착이 나였다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