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친구를 만나자
말하지 않아도
이미 알고 있는
나 아닌 또 하나의 사람..
투명한 그 눈에 매달려
시린 가슴을 위로 받을 수 있는
조금은 넉넉한 그런 가슴..
가난을 배게 삼고 누워도
찾아와 손 잡아 줄
따뜻한 사람을 만나고 싶다..
몇 번을 만나도
한결같은 사람..
늘 그 자리에 있으면서
항상 앞서 깨어있는 사람..
쓸쓸한 거리에서
환하게 웃으며 달려와
함께 노래 부를 수 있는
사람을 만나고 싶다..
만나지 않아도 좋은 사람..
그런 사람이
세상 어딘가에 살고 있다고
믿고 싶다
너에게 내가 먼저
좋은 친구가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