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살아간다, 나무처럼..
Blog 숲

한나무숲.. 86

겨울 소나타..

바람부는 들판같은 삶에서.. 힘들지 않는 삶이 어디 있으랴.. 끝이 보이지 않는 언덕에서.. 외롭지 않는 삶이 어디 있으랴.. 그래서 우리는 희망을 찾고.. 그래도 우리는 사랑을 한다.. 삶을 멈추어야 하는 이유가 없듯이.. 희망을 포기해야 할 까닭은 없다.. 행복을 감추어야 할 이유가 없듯이.. 사랑을 접어야 할 사연도 없다.. 더 부지런히 꿈을 노래하고.. 더 뜨겁게 사랑을 열망하라.. 살아가는 동안, 살아있는 동안.. 이보다 더 멋진 일이 어디 있으랴.. 인생을 사랑하고, 평생을 사랑하라.. 그래서 날마다 사랑을 희망하라..

한나무숲.. 2022.02.05

겨울나무의 사랑..

그대는 또.. 불면의 밤을 보내야하리라.. 사랑을 잃고 그랬던 것처럼.. 차가운 바닥을 몸서리치면서.. 가슴을 부여잡고.. 울어야 하리라.. 죽음보다 깊은 절망에.. 사랑을 원망하리라.. 그런 날이 올 것을 알면서도.. 그대 다시 사랑하리라.. 이별보다 두려운 것이.. 사랑이 남는 것임을 알기에.. 전부를 걸고.. 사랑에 뛰어들리라.. 마침내 불멸의 노을이.. 그대의 창에 깃들 때까지..

한나무숲.. 2022.01.08

대한민국 61번, 박찬호..

그는.. 공을 던졌다.. 던지고.. 또 던지고.. 던지고.. 던졌다.. 아무도 짐작하지 못하던 날에.. 무한한 용기로 도전한 남자.. 좌절한 순간도 있었고.. 영광의 자리도 있었다.. 한때 코리안 특급으로 불리던 남자.. 폭발하는 열정으로 희망을 준 남자.. 어떤 유니폼보다.. 태극마크가 어울리던 남자.. 그래서 영웅이기 보다.. 자랑이었던 멋진 남자.. 자신이 추락하는 시간에도 보이지 않던 눈물을.. 국가대표를 은퇴하며 뜨겁게 흘리던 남자.. 1994년에 데뷔해 2,000이닝을 던지고서야.. 자신의 꿈에 다가선 남자.. 우리에게 영원한 국가대표 61번, 박찬호.. 그의 꿈이 이루어지기를 바란다.. 그의 말처럼 그는, 단 한번도.. " 이제껏 포기한 적 없다." 박찬호 공식홈페이지 http://www.c..

한나무숲.. 2009.10.26

봄이 오면 그대와..

봄이 오면 그대와.. 같은 곳을 보겠습니다.. 봄이 오면 그대와.. 같은 곳에 서겠습니다.. 발끝을 간지르는.. 아지랑이 새싹보며.. 가슴을 파고드는.. 초록빛 햇살 맞으며.. 그 언덕 낮은 곳에.. 그 물가 낮은 곳에.. 부드러운 입맞춤.. 놓고 오겠습니다.. 봄이 오면 그대와.. 같은 곳에 있겠습니다.. 사랑하다가 지쳐도.. 다시 사랑할 수 있는 곳에..

한나무숲.. 2009.0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