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살아간다, 나무처럼..
Blog 숲

♥Blog 숲../바다의숲.. 71

네가 잠든 바다..

새들은 날아가는 바다를.. 바람은 지나가는 바다를.. 나는 여전히 떠나지 못하네.. 나는 이렇게 바라다만 보네.. 소리가 잠긴 바다를.. 눈빛이 머문 바다를.. 바라보고 바라보네.. 지켜보고 지켜보네.. 이 세상 바다를 다 사랑하면.. 너에 대한 사랑이 멈출까.. 이 세상 파도를 다 사랑하면.. 너에 대한 슬픔이 맘출까.. 노랗게 물든 바다를.. 네가 잠든 바다를.. 바라보고 바라보네.. 지켜보고 지켜보네..

남은 시간..

할 말을 못했다는 건.. 마음이 남았다는 거지.. 마음이 남아있다는 건.. 여전히 좋아한다는 거야.. 아니라고해도 소용없어.. 가끔은 자신을 모르기도 하는거니까.. 시간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함께 나눌 마음이 필요한거야.. 사실 이별은 생각보다 쉬워.. 안보면 그만이니까.. 그렇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마음까지 정리되는 건 아니더라.. 마주했던 시간만큼의.. 긴 터널을 혼자서 지나야 하는거야.. 그래서 마음이 남아있다는 건.. 지독한 시간을 홀로 보내야한다는..

혼자노는 바다..

그런저런 일이 있고.. 또 적당한 이야기가 돌고나서.. 사람들은 아무렇지 않는 표정으로.. 올때처럼 그렇게 몰려갔다.. 떠나간 자리에 남는.. 헛된 희망의 부스러기를 쓸어내며.. 한편으로는 오히려 잘되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많은 사람들이.. 더 많은 말들을 쏟아놓고 갔지만.. 결국은 책임지지 않는.. 한없이 가벼운 무의미.. 그래도 북적거리는 무리속에서.. 얼마간의 진실을 만날 수 있어 좋았다.. 때로는 철지난 바닷가에서.. 혼자노는 파도처럼..

못다한 사랑..

세상에서 제일 슬픈 사랑이.. 무엇이냐고 물었지.. 그것은 끝나버린 사랑이라고.. 대답하며 고개를 숙였어.. 그보다 더 아픈 사랑을.. 아느냐고 물었지.. 대답하지는 않았지만.. 나는 알고 있었어.. 세상에서 가장 아픈 사랑은.. 못다한 사랑이야.. 주지못한 사랑이 가슴에 남은 사람은.. 살아가는 모든 날이 힘들고 괴로워.. 혼자서만 끝나지 않은 사랑을.. 영원히 붙잡고 있기 때문이지.. 얼마나 불쌍해.. 네게 줄 사랑만 남은 나라는 사람은..

인생여행..

너무 정색하지마.. 가끔은 꿈도 필요해.. 너무 현실적으로 살지마.. 가끔은 환상도 필요해.. 모든 날이 이성적이면.. 인생은 재미없어.. 꿈꾸듯 그렇게.. 즐거운 날도 필요해.. 너무 진지하지마.. 가끔은 가벼운 날도 필요해.. 너무 계획적으로 살지마.. 가끔은 즉흥도 필요해.. 모든 날이 계산적이면.. 인생은 의미없어.. 산책하듯 그렇게.. 내려놓는 날도 필요해..

바다를 그린 그림..

믿기 어렵지만.. 이건 모두 그림이야.. 더군다나 수채화야.. 아마 보고도 믿기 힘들거야.. 이 그림을 그린 사람은.. 이미 세상을 떠났어.. 평소에 자기 가족을 많이 그렸던 화가였어.. 사랑이 넘치는 아름다운 그림들이야.. 그의 그림을 보면.. 모든 것이 살아있는 느낌이야.. 물결도, 파도도, 모래알도.. 마치 소리가 들릴 것 같은 풍경이야.. 사랑으로 그린 그림을 보면.. 가슴이 참 따뜻해져.. 네 삶도 저 바다처럼 평온하고.. 잔잔한 것이기를 바래..

너의 바다..

너를 생각하면.. 바다가 먼저 떠올랐다.. 네가 바다를.. 좋아한다고 말했기 때문에.. 바다를 생각하면.. 네가 먼저 생각났다.. 그 바다에 부서지는.. 파도처럼 끊임없이.. 한때는 나의 하늘이였고.. 이제는 바다가 된 너.. 멀리있는 수평선처럼.. 멀어진 너를 생각하며.. 바다위에 너를 불러본다.. 손에 잡힐듯 그리운.. 너의 미소와 너의 모습과.. 너의 이름과 너의 향기를..

노을바다..

바다에 노을이 지고 있었다.. 노을은 모든 것을 삼키고 있었다.. 파도도 잠잠하게 소리를 낮추며.. 노을이 뿌리는 빛을 토하고 있었다.. 한낮의 발자국들은 여러 갈래로 돌아다니다가.. 결국은 지쳐 잠이 들고.. 끝까지 남아있던 이야기들은.. 노을자락에 매달려 구름속을 파고 들었다.. 잠들어야 할 시간이라고.. 누군가 소리친 것처럼.. 모두들 저마다의 자리를 찾고.. 둥지가 없는 사람들은 서두르고 있었다.. 한사람만 있어면 되는 시간.. 그 품을 찾아 돌아서고 있었다.. 노을이 붉어질수록.. 뜨거워지는 가슴이 파고들기 시작했다..

세상이라는 바다..

세상은 바다와 같아.. 눈으로 보이지만 깊이를 알 수 없지.. 아무리 애를 써도.. 전부를 알 수는 없어.. 어쩌면 그래서 더.. 신비하고 살만한 곳인지 몰라.. 세상을 살아가는 길도.. 바다를 건너가는 법도.. 결국은 비슷해.. 스스로를 믿고 나아가야 해.. 언제나 변하지만.. 두려워말고 살아가야 해.. 파도를 넘는 범선처럼.. 물살을 가르며 나아가는거야.. 세상이라는 바다를.. 가슴으로 부딪치며 스며드는거야..

너에게..

어떤 삶을 살지.. 두려워 마라.. 어떤 길을 갈지.. 겁내지 마라.. 누군가를 만날 것이고.. 다시 헤어지기도 하겠지만.. 그것이 인생이고.. 삶이 주는 선물이다.. 정답을 아는 사람은 없고.. 정해진 운명도 없다.. 너의 선택은.. 너의 삶이 될 것이고.. 네가 정한 사랑은.. 네 일생이 될 것이다.. 아끼지 말고, 남기지 말고.. 모든 순간을 후회없이 살아라..

삶이라는 선물..

삶이 주는 선물에 감사하라.. 그것이 비록 평범한 것이라해도.. 사소한 것이 품고 있는.. 소중함을 알아보기 바란다.. 흔히 보는 풍경.. 가끔 마주치는 이웃.. 생각없이 스쳐지나는 거리.. 담장위로 흐르는 밤하늘.. 무릎 아래로 불어오는 바람.. 우연히 듣게되는 음악.. 어쩌다 생각나는 이름과.. 기분을 좋게하는 타인의 향수.. 모든 것이 삶이 주는 선물이다.. 살아있음을 알려주는 신호처럼.. 너에게 다가오는 모든 것을.. 고마운 마음으로 즐겁게 받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