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연.. 멀어지지마.. 슬픈 목소리로 네가 말했다.. 떨어지기 싫어.. 같은 목소리로 다시 말했다.. 아무 데도 안가.. 가긴 어딜 간다고 그래.. 갈 곳이 없어.. 밀어내지나 마.. 단단하게 약속을 받고서야.. 안심한 눈치였다.. 사랑이라는 것이.. 언제나 서툰 그녀였다.. 행복보다 이별이 먼저였던.. 상처가 많은 시간 속에서.. 자신의 향기를 지켜낸.. 그녀의 가슴이 흔들리고 있다.. ♥Blog 숲../자연의숲.. 2020.11.04
꽃과 나비.. 오늘은 밤이 오지 않을거야.. 잠들고 싶지 않아.. 너는 눈을 뜨지 않은 채로.. 속삭이듯 말했다.. 세상은 힘들었어.. 날개를 접고 편히 쉬고싶어.. 지친 목소리로 나는.. 쓰러지듯 말했다.. 우리 둘 다 상처가 있어.. 그러니 충분히 위로받아야 해.. 지나간 바람을 탓하며.. 꽃은 향기를 뿜어냈다.. 어지러워.. 너는 너무 매력적이야.. 꽃잎에 파묻히며.. 나비는 깊은 입맞춤을 시작했다.. ♥Blog 숲../자연의숲.. 2020.10.30
마음 챙기기.. 담아두지 마라.. 마음에.. 안좋은 말도.. 기분 나쁜 소리도.. 오래 품지 마라.. 탈난다.. 마음은 생각보다.. 여리고 순하다.. 상처 준 이름은.. 잊어버리고.. 슬픔 준 얼굴은.. 내다 버려라.. 귀한 네 마음에.. 고운 것만 남겨라.. 그밖에 먼지같은 것은.. 툭툭 털고 말아라.. ♥Blog 숲../자연의숲.. 2020.10.20
가을이 밀려온다.. 한여름 소나기처럼.. 요란하지는 않아도.. 파고드는 바람 사이로.. 가을이 밀려온다.. 손을 내밀면.. 잡힐듯 내려앉은.. 서늘한 기운이.. 빨갛게 물들어 가고.. 마음 한쪽에.. 돋아나던 사랑은.. 어느새 낙엽되어.. 흔들리고 있다.. 사랑했던 시간이.. 너무 아쉬워도.. 이제는 저물어버린.. 지나간 이야기일 뿐.. ♥Blog 숲../자연의숲.. 2020.10.12
행복이 모이는 곳.. 강물이 모이듯.. 바람이 고이듯.. 행복도 어딘가.. 모이는 곳이 있지 않을까.. 세상에 가장 눈부시게.. 아름다운 순간들이.. 살아가며 가장 행복한.. 설레이던 기억들이.. 어딘가에 모이고 쌓여.. 바라만봐도 저절로.. 행복한 미소가 피어나는.. 그런 곳이 있지 않을까.. 생각만해도 기분좋은.. 꼭이나 당신을 닮은.. 내 삶에 가장 행복한.. 그대라는 기적같은.. ♥Blog 숲../자연의숲.. 2020.08.13
능소화 사랑.. 아무리 생각해도.. 나는.. 그대를 더 사랑하는 것 말고는.. 다른 길을 모르겠다.. 가끔씩 속이 뒤집어지고.. 날마다 감정의 끝에 서지만.. 그래도 결국에는.. 사랑할 수 밖에.. 가슴이 매번.. 뜨거울 수는 없지만.. 혼자서 생각하면.. 여전히 설레는 이름.. 내 안의 사랑이.. 그대를 원하는한.. 여전히 사랑하는 것 말고는.. 다른 길은 없다.. ♥Blog 숲../자연의숲.. 2020.07.15
붓꽃.. 가파르지 않은 산길을.. 돌아가는 모퉁이마다 꽃이 피었다.. "저 꽃 이름이 뭐예요?".. 그녀는 꽃을 볼 때마다 물었다.. 붓꽃이라고, 키작은 각시붓꽃이라고.. 꼬여서 피는 타래붓꽃이라고.. 이름이 예쁜 솔붓꽃이라고.. 그러면 그녀는 알았다는 듯 웃었다.. 조금더 올라가다가.. 다시 무리지.. ♥Blog 숲../자연의숲.. 2020.05.06
그대라는 인연.. 찰라의 눈맞춤.. 긴 여운되어.. 그대라는 이름으로.. 인연이 되기까지.. 때로는 흔들리고.. 때로는 아련했던.. 숱한 스침에도.. 놓지않았던 마음.. 이제사 볼 수 있어.. 마주하나니.. 고운 빛깔.. 선한 향기로.. 가슴에 뿌려지는.. 아득한 무게여.. 기어이 차지하는.. 영원한 사연이여.. ♥Blog 숲../자연의숲.. 2020.05.03
행복한 아이.. 당신의 뜨락에서 자라는.. 나는 꿈꾸는 아이였지요.. 당신의 품안에서 뛰노는.. 나는 행복한 아이였어요.. 아무 걱정이 없었어요.. 당신이 있었으니까요.. 아무 불안도 없었어요.. 당신이 살펴주었으니까요.. 몇 번의 계절이 지났을까요.. 몇 번의 노을이 저물었을까요.. 피어나고 시들고.. 자라나고 맺히는.. 당신의 뜨락에서 꽃피는.. 나는 꿈꾸는 아이였지요.. We Have only one Heart / Wang Sheng Di 당신이 끝없이 사랑하던.. 나는 행복한 아이였어요.. ♥Blog 숲../자연의숲.. 2020.04.14
봄바람에 꽃잎이.. 바람이 데려갔어요.. 한순간이였죠.. 말릴 수도 없었어요.. 금새 그렇게 되었어요.. 바람은 제법 사나웠고.. 모두들 모른 척 했죠.. 꽃잎만 하염없이.. 바람을 따라갔어요.. 그렇게 지나가고 있었어요.. 아름다운 계절이.. 당신과 산책 한번 없이.. 스쳐가고 있었죠.. 잡을 수도 없었어요.. 이미 끝나고 말았어요.. If You Want Me / Marketa Irglova and Glen Hansard 마음만 하염없이.. 아쉬워지고 말았어요.. ♥Blog 숲../자연의숲.. 2020.04.12
사랑은 그래.. 바람은 좋지.. 햇살은 화사하지.. 꽃은 피지.. 기분은 좋지.. 봄은 어쩔 수 있는.. 계절이 아니야.. 그냥 바라만 봐도.. 넘치는 걸.. 향기는 좋지.. 미소는 화사하지.. 심장은 뛰지.. 자꾸만 끌리지.. 사랑은 어쩔 수 있는.. 상황이 아니야.. 그냥 바라만 봐도.. 충분한 걸.. ♥Blog 숲../자연의숲.. 2020.04.10
그대가 보인다.. 길을 걷다가.. 바람이 좋았다.. 마음속으로 그대에게.. 안부를 물었다.. 잘 지내는지.. 밥은 먹었는지.. 기분은 좋은지.. 나를 생각하는지.. 골목 모퉁이를 돌다가.. 꽃을 만났다.. 다시 그대에게.. 말을 걸었다.. 어디에 있는지.. 무얼 하고 있는지.. 마음은 행복한지.. 나를 사랑하고 있는지.. ♥Blog 숲../자연의숲.. 2020.04.08
너를 만나다.. 시간이 자꾸만.. 너를 데려가고 있었다.. 그림자처럼 남은.. 희미한 너의 기억.. 어쩌면 처음부터.. 모든 것은 정해져 있었나보다.. 가슴에 너를 품고.. 숨차게 살아온 지난 날들.. 아주 작은 가능성에.. 행복한 기대를 걸고.. 이룰 수 없는.. 꿈을 꾸었는지도 모른다.. 어쩌면 오래.. 간직했으면 좋았을.. ♥Blog 숲../자연의숲.. 2020.03.05
나는 노래해요.. 나는 노래하고 있어요.. 세상이 빛나고 있죠.. 나는 노래하고 있어요.. 당신이 듣기를 바라죠.. 아무 것도 필요없어요.. 당신이 오신 걸요.. 더는 욕심없어요.. 당신만 있다면.. 나는 노래 불러요.. 이 기쁜 감정을.. 나는 노래 불러요.. 눈물나는 은총을.. 당신이 있어.. 빛나는 삶을 감사해요... ♥Blog 숲../자연의숲.. 2019.12.22
12월의 연가.. 많은 길이 있었고.. 그 중에 하나를 걸어왔을 뿐이라네.. 길 위에는 더 많은 사람이 있었고.. 그 중에 당신을 만났었다네.. 우리는 많은 것이 닮았고.. 그래서 함께하는 것이 즐거웠다네.. 바라보기만 해도 즐거워서.. 웃는 일 말고는 할 것이 없었다네.. 많은 날이 있었고.. 그 중에 얼마를 .. ♥Blog 숲../자연의숲.. 2019.12.03
가을, 그 설레임.. 가을을 만나는 것은.. 전부를 만나는 것이다.. 지난 겨울의 기다림과.. 봄날의 두근거림.. 치열했던 여름날과.. 고맙게 채워진 모든 날이.. 가을 바람속에서.. 하나로 빛나고 있다.. 너를 그리워했던 시간과.. 너를 꿈꾸던 날의 기억들.. 한번은 만날 거라고.. 기대했던 모든 것이.. 찬란하게 .. ♥Blog 숲../자연의숲.. 2019.11.23
꿈이야기.. 어제밤.. 꿈을 꾸었습니다.. 나는 어린 시절로.. 돌아가 있었고.. 익숙한 고향집에는.. 그리운 당신이 있었지요.. 마침 구수한 된장찌개가.. 끓고 있었습니다.. 당신은 어서 먹으라고.. 자꾸만 권하는데.. 철없는 나는 밥상대신.. 마당을 뛰어 놀았지요.. 행복해서 자꾸만.. 웃음이 나왔습니다.. ♥Blog 숲../자연의숲.. 2019.11.18
가을햇살.. 탈이 난거야.. 가을 햇살에.. 그리움이.. 터져버린거야.. 그래 그런거야.. 겨우 참고 있었는데.. 햇살이 그만.. 눈을 찌른거야.. 잊고 있었는데.. 그런 줄 알았는데.. 가슴 깊은 곳에.. 잠들어 있던.. 네가 깨어난거야.. 가을 햇살에.. photo by 풀꽃 https://blog.naver.com/gpdlwmfsjt17 The Harmony Of Colour / Cla.. ♥Blog 숲../자연의숲.. 2019.11.16
어떤 그리움.. 길을 잃기를 바랬습니다.. 차라리.. 돌아갈 길을 모른다면.. 좋겠다고.. 당신이 머물던 자리.. 고스라히 남아있고.. 당신의 체취.. 여전히 머물러 있는.. 그곳으로는.. 돌아갈 수 없었습니다.. 다시금 홀로.. 들어설 수 없었습니다.. 아무도 모르는 곳에.. 닿기를.. The Voyage Home / 2002 Band 아무도 .. ♥Blog 숲../자연의숲.. 2019.11.13
당신의 자리.. 당신이 모르는.. 자리가 있습니다.. 당신이 머물다.. 떠난 자리입니다.. 당신의 온기가 남아있는.. 당신이 생각나는 자리입니다.. 당신이 앉아있는 듯.. 자꾸만 돌아보는 자리입니다.. 당신이 떠난 자리에.. 시간이 흐릅니다.. 잎이 돋고, 꽃이 피고.. 바람이 붑니다.. 하염없는 그리움만 남은.. ♥Blog 숲../자연의숲.. 2019.11.08
가을 저녁.. 그대를 불러봅니다.. 햇살 좋은 날에.. 그대를 불러봅니다.. 바람 좋은 날에.. 가슴에만 담아 두었던.. 그대의 모습.. 포근하고 설레이던.. 향기까지 기억합니다.. 머무르지 않는 햇살처럼.. 잡히지 않는 바람처럼.. 그대가 물들이고 간.. 가슴은 온통 가을입니다.. 찬란한 그리움이.. 그대를 .. ♥Blog 숲../자연의숲.. 2019.11.06
그리운 이여.. 눈이 멀도록.. 고왔던 이여.. 미워지도록.. 사랑한 이여.. 그대 없음에.. 황망한 시간.. 가슴만 가슴만.. 아려오는데.. 보고싶다는 말.. 어데 미루고.. 그립다는 말.. 어데 흘리고.. 이토록 오래.. 감감한지요.. Poem / Giovanni Marradi 불러도 불러도.. 그대 없는데.. ♥Blog 숲../자연의숲.. 2019.10.30
아름다운 시절.. 당신이 내려놓은 마음에는.. 길이 하나 있어요.. 그 길 위에 시간이 있고.. 사랑하던 기억이 있어요.. 햇살과 바람에 반짝이던.. 아름다운 사람이 있었죠.. 가슴이 시리도록.. 눈부시던 시절이었죠.. 당신이 내려놓은 길에는.. 꿈이 하나 있어요.. 그 꿈 위에 소망이 있고.. 피어나던 미소가 .. ♥Blog 숲../자연의숲.. 2019.09.11
그녀의 첫사랑.. 사랑해.. 남자의 고백이 바람에 부서졌다.. 그녀는 듣고 있었지만.. 대답할 필요를 느끼지 않았다.. 딱히 답을 원하는 말이 아니였다.. 갑자기 등이 가려워졌다.. 항상 이기적이던 남자가.. 끝까지 선수를 친 것이다.. 듣지 않았다면 달라졌을까.. 나중에 여자가 생각했다.. 그 고백을 받지 .. ♥Blog 숲../자연의숲.. 2018.03.09
두근거림.. 꿈이였다.. 주위는 온통 꽃으로 가득했다.. 많은 꽃들이 피어있는.. 들판을 그녀는 달려가고 있었다.. 무수한 꽃들이.. 꽃잎을 날리며 다가왔다.. 기분좋은 향기가.. 온몸을 감싸안으며 흩날리고 있었다.. 한줄기 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왔다.. 둘은 절대로 떨어지지 않겠다는듯이.. 서로를 .. ♥Blog 숲../자연의숲.. 2017.0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