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가는 바람에게 물었습니다..
당신이 잘 있더냐고..
바람은 대답대신 꽃잎 하나 떨구고 갑니다..
무슨 뜻일까 생각에 잠깁니다..
그립다는 건 가슴에서 멀리 있다는 뜻입니다..
보고싶다는 말보다 아려오는..
그립다는 말은 미안하다는 말입니다..
당신이 참 그리운 계절입니다..
지난 시간동안 당신에게 못했던 행동들이..
낱낱이 돌아와 발아래 쌓입니다..
걸음마다 당신이 밟힙니다..
두고갈 수 없어 다시 주저앉고 맙니다..
사랑의 말조차 소용없는 거리..
당신에게 보낼 가슴의 말만 한가득..
바람편에 보냅니다..
당신의 발아래도 꽃잎 하나 지고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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