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illon / SKY 기타연주곡
화가 났다..
일을 해야 하는데..
할 수가 없었다..
그래도 급한 일이라..
겨우겨우 마음을 추스리는데..
눈이 뉴스에서 떠나지 못한다..
당연히..
쉽게 구조하리라 믿었었는데..
제대로 풀리지 않는 느낌이다..
마음이 아프다..
생때같은 자식들을..
차가운 바다속에 두고..
발만 두르고 있을 부모를 생각하니..
남의 일 같지가 않다..
얼굴도 모르고..
이름도 모르면서..
이렇게 안타까운 것은..
열 몇 살의 아이들이..
아직 피어나지 못한 꿈많은 생명이..
아무 잘못없이 가라앉은 배속에..
갇혀있다는 사실이..
그들을 두고..
자신의 목숨만 구했다는..
늙은 선장의 무지가..
몸서리치도록 화나게 한다..
부디..
부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