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살아간다, 나무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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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 숲../나무편지Ⅱ

경계에서..

한나무2 2014. 3. 23. 00:00

 

 

 

 

경계에 서있었습니다..

 

비록 망망대해가 내려다 보이는 벼랑의 끝이거나..

목숨이 경각에 달린 백천간두는 아니었을지라도..

회한과 반성으로 얼룩진..

길고 위태로운 시간의 줄 위였습니다..

 

겉으로는 드러나지 않은 채..

티끌같은 욕심에도 무게가 느껴지고..

한줄기 한숨에 삶이 흔들리는..

번민과 고뇌의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누구를 탓할 수도 없고..

오직 자기자신만을 붙들고 늘어져야 하는..

수행같고 방황같은..

마음의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다가 문득 깨달았습니다..

삶의 모든 것은..

아니 세상의 모든 것은..

경계위에 올려진 찰라의 환상이라는 것을..

 

영원은 꿈꿀 수 있기에 아름다운 순간이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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