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살아간다, 나무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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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dio숲Ⅰ

당신에게 일어날 일들..

한나무2 2011. 8. 18. 00:00

 

 

 

 

숲속에서 길을 잃게 된다면..

 

그 자리에 우선 멈추어야 합니다..

허둥대거나 당황하다 보면..

오히려 더 깊은 곳으로 빠져들어..

헤어나오기가 힘들어 집니다..

 

가만히 멈추어서 햇살과 바람과..

나무가지들을 살펴 보세요..

잎사귀와 가지와 들꽃이 향한..

남쪽 방향을 찾을 수 있습니다..

 

그렇게 차분하게 바라보면..

내려갈 길이 보입니다..

길은 사라진 것이 아니라..

잠시 숨어있는 것입니다..

 

살아가다가 어떤 일이 힘들어지면..

애써 방황하지 말고 그 자리에 멈추세요..

글쓰기가, 노래부르기가, 그림그리기가..

살아가기가 힘들어져도 마찬가지 입니다..

 

모든 것은 사라진 것이 아니라..

잠시 숨어있는 것입니다..

어쩌면 휴식이 필요해서..

쉬고있는지도 모르지요..

 

일이, 생활이, 상황이..

다시 기분좋은 얼굴로 나타날 때까지..

잠시 기다려 주세요..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참아주세요..

 

그러면 틀림없이..

다시 살아갈 힘이, 저절로 쓰여지는 글이..

행복한 노래가, 술술 풀리는 일들이..

당신에게 일어날 겁니다..

 

언젠가는 비가 멈추기 마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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