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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dio숲Ⅰ

비오던 날..

한나무2 2011. 8. 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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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부터 비가 왔습니다..

 

오후쯤에는 본격적으로 쏟아져..

낮인데도 밤처럼 어두웠습니다..

그렇게 한참을 쏟아졌습니다..

와도 너무 많이 왔습니다..

 

여름인데 볕이 뜨거운 날보다..

비에 젖은 날이 더 많습니다..

지금도 비가 내립니다..

하늘은 무슨 눈물이 그리 많은 걸까요..

 

누군가는 감상에 젖을테고..

누군가는 옷이 젖을테고..

누군가는 생각에 젖을테지요..

아마 사랑했던 이름에 젖을테지요..

 

돌아보면 그날..

비오던 날..

함께 우산을 쓰고 걸었지요..

서로 비에 맞을까 우산을 양보하며..

 

그날밤 비소리는 지금과 달랐겠지요..

분명 감미로웠을겁니다..

마주한 서로의 숨결만큼이나..

자장가처럼 달콤했겠지요..

 

우산도, 당신도 없는 가슴에 비가 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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