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살아간다, 나무처럼..
Blog 숲

Radio숲Ⅰ

콜로세움과 서바이벌, 그리고..

한나무2 2011. 8. 11. 00:00

 

 

 

 

로마에 가면 콜로세움이 있습니다..

 

이천 년전 칼 한자루에 목숨을 걸었던 검투사와..

그들을 보며 환호를 지르던 로마인의 흔적이..

세월이 흐른 지금도 오롯이 남아있습니다..

생존을 위한 투쟁은 인류의 역사와 함께 합니다..

 

로마의 경기장이 생명을 건 서바이벌 현장이였다면..

요새 예능의 대세로 전개되는 프로그램은..

다양한 기술과 기능의 각축장입니다..

노래, 댄스, 스케이트, 스포츠, 퀴즈..

 

가히 서바이벌의 전성기라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즐기고 쉴려는 의도에서 보면..

참가자의 노력이나 정성이 안스러울 때도 있습니다..

마냥 웃고 즐기기에는 워낙 심각합니다..

 

앞으로 더 많은 서바이벌 프로그램이..

생겨날 분위기입니다..

이기고 승리하는 것에 열광하고..

응원하고, 긴장하고, 소모하며 보내겠지요..

 

사실 살아가는 현실의 모든 순간이..

살벌한 서바이벌이 된지 오래입니다..

노력과 실력만으로는 성공할 수 없는..

무조건 앞서고, 쟁취해야 얻을 수 있는 세상입니다..

 

어쩌면 그래서 더 대리만족을 위한 오락으로..

방송의 서바이벌을 즐기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로마의 콜로세움이..

브라운관으로 변한 느낌입니다..

 

고요한 휴식이 그리운 요즘입니다..

'Radio숲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당신을 위로합니다..  (0) 2011.08.13
비오던 날..  (0) 2011.08.12
그런 날이 있었습니다..  (0) 2011.08.07
혼자하는 생각..  (0) 2011.07.28
밤에만 내리는 비..  (0) 2011.0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