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지 그랬는가..
돌아오지 그랬는가..
그 시린 바다에서..
그 깊은 어둠에서..
얼마나 외로웠을까..
얼마나 억울했을까..
저들은 영웅이라 부르며..
그대들을 방패삼아 피하려 하지만..
분명히 기억하련다..
다만 아들로서 족했던..
꽃다운 그대들의 황망한 주검을..
서해바다 저 푸른 물이 다하도록..
기억하고 되새기련다..
이 아픔이 어디에서 왔는지..
이 원통이 누구에게 왔는지..
반드시 돌려주겠다..
틀림없이 책임을 묻겠다..
그리하여 다시는..
못난 조국이 되지 않게 하겠다..
아들아..
가슴에 품을 목숨들아..
돌아오지 그랬느냐..
살아오지 그랬느냐..
대한민국의 이름으로..
초계함 수병들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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