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란 다투면서 크는
두 개의 마주보기.
어느 한 쪽이 아프면
금새 따라 아픈 가슴보기.
어쩌다 작은 일로도
쉽게 토라지는 미움보기.
못난 것 까지도 감싸주는
편안한 믿음보기.
다 아는 것 같아도 여전히
속모르는 물음 투성이.
그런게 둘 사이에
쌓여가도
먼 길 돌아가지 않고
끝내 다시보기.
긴 머리와 상고 머리가 어울리고
바지와 치마를 입어도
어딘가 닮은데 있는,
짧은 순간
똑같은 감탄사를 터뜨리는
닮은보기.
친구란 사귀면서 아는
또 하나의 사랑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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