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사이 눈이 내려..
아침이 하얗게 빛난다..
어제 저녁의 기억은..
찬바람속에 묻혀버리고..
세상은 커다란 이불을..
뒤집어 쓴 것 마냥..
눈부시게 반짝이며..
겨울하루를 열고있다..
누군가 먼저간 발자국..
누군가 설레인 흔적..
선물같은 풍경에..
떠올렸을 이름 하나..
오래전 사랑하던 날..
가장 먼저 알려주고 싶었던..
그 사람의 미소처럼..
눈부신 겨울아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