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살아간다, 나무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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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 숲../나무편지Ⅱ

가슴으로..

한나무2 2014. 4. 28. 00:00

                                                                       A Shoulder To Cry on / Tommy Page

 

 

종일토록 비가 내립니다..

 

분명 잎과 싹을 돋게하는..

봄가뭄을 해소할 비이건만..

반갑지가 않습니다..

오히려 걱정이 앞섭니다..

 

파도가 높아지는 건 아닌지..

풍랑이 거세지는 건 아닌지..

하염없이 바다만 바라보고 있을..

이들이 걱정입니다..

 

처음부터 잘못된 일이..

돌이킬 수 없는 현실이..

믿기 힘든 일이..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고..

벌어졌고..

여전히..

진행중입니다..

 

봄이야 다시 오겠지만..

이 고통은..

이 슬픔은..

이 분노는..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가슴으로..

비오는 바닷가에..

우산을 받치고 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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