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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 숲../나무편지Ⅱ

누가 죄인인가..

한나무2 2014. 4. 20. 00:00

                                                                                         Embrace / Joe Bongiorno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기에..

무리를 짓고, 그 무리의 우두머리를 세워..

지도자가 이끄는대로..

믿고 따라간다..

 

작게는 가장에서 부터..

선생, 기관장, 사장, 회장..

그리고 기장, 선장까지..

그들의 경력과 인품을 믿고 따른다..

 

그것이 보다 합리적이고..

안전하다 여기기 때문이다..

그들의 실력보다 명예를 믿는 것이다..

적어도 버리지는 않을 거라고..

 

그것이 사회를 지탱하는 근간이며..

그런 신뢰를 바탕으로..

조직과 회사와 국가라는 시스템은 돌아간다..

적어도 우리는 그렇게 믿고 살았다..

 

그런데 그런 믿음이 산산히 조각나는..

현실을 목격했다..

추악하게 자신의 목숨만을 챙긴 선장부터..

되지도 않는 짓거리를 자행하는 무리를 보며..

 

신뢰가 깨어진 자리마다 분노가 들어차..

잠을 이룰 수도, 숨을 쉴 수도 없는..

총체적인 재난 상황에 빠진 것이다..

대한민국이 가라앉고 있다..

 

구조대는 오지 않을 것이며..

탈출하라고 알려주지도 않을 것이다..

마치 온 국민이 비통의 바다에 빠진듯..

절망적인 시국이다..

 

석고대죄해도 모자랄 자들이 오히려 큰소리치고 있다..

누가 죄인인지 국민들은 알고 있다..

다만 저들만 모르고 있다..

애써 외면하는지도 모르겠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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