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살아간다, 나무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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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 숲../나무편지Ⅱ

봄비 오는 밤..

한나무2 2014. 3. 6. 00:00

 

 

 

과식하고 잠든 밤..

 

담아두지 못하고 화장실을 찾습니다..

누군가 미식은 도락이라지만..

넘치면 비워야 하고..

과하면 탈이나기 마련입니다..

 

속을 진정 시킬 겸..

밖으로 나서니..

새벽 어둠 사이로..

비가 내리고 있었습니다..

 

겨우내 얼음으로 채우더니..

하늘도 탈이 났나봅니다..

곤히 잠든 생명들 깨울새라..

곱게도 내리는 밤비입니다..

 

봄비에 화들짝 놀라는 소리..

정원에 가득합니다..

씨앗이 움트고, 새순이 분주합니다..

말리지 못할 봄이 오고 있습니다..

 

탈이 나도록 만끽하고 싶은 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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