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쓰는 것은 요리하는 것과 닮았습니다..
화려한 양념이 신선한 재료를 넘을 수 없고..
가공한 손맛이 투박한 정성을 넘을 수 없습니다..
물론 한두 번은 세련된 맛에 끌리겠지만..
결국은 진심을 담은 밥상에 정이 갑니다..
글쓰기도 이와 같아서..
현란한 미사와 풍부한 여구에 혹하기 쉽지만..
결국은 진실을 담은 글에는 비할 바 못됩니다..
감동은 언제나 진심의 감지에서 울리니까요..
세상의 모든 형용사를 한번씩 다 쓰고나서야..
글이 재주가 아닌 진심을 담는 일임을 알게 됩니다..
낱잎새를 다 떨구어내고 마른 줄기만 남긴..
장작같은 불씨를 욕심내 봅니다..
돌아보면 멀고, 바라보면 아득한..
시간의 모래밭에 새기고 새기는..
부질없음으로 오히려 뜨거운 열정이..
글쓰기에 담을 유일한 정성이 아닐까합니다..
단 한사람의 영혼을 위로할 수 있다면 족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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