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살아간다, 나무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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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 숲../나무편지Ⅱ

미련한 편지..

한나무2 2014. 1. 20. 00:00


                                                                                 Across the Sun / Keiko Matsui

 

 

 

왼쪽 팔이 아팠습니다..

떨어져 나갈듯 아팠습니다..

아예 팔이 없으면 좋겠다싶도록..

미칠듯이 아팠습니다..

 

통증은 지독했고..

고통은 지속적이였으며..

비명을 지를 수도 없었습니다..

미련하게 참기만 했습니다..

 

보름을 참다가 약을 먹었습니다..

보름을 더 아팠습니다..

그제서야..

멀쩡한 오른팔이 고마웠습니다..

 

살면서 멀쩡한 것에 대한 감사를..

놓치고 사는 게 어디 한둘이겠습니까..

공기처럼 너무 가까이 있어..

당연하게 여기는 소중함들..

 

아프기 전에 살펴야 할..

새삼스러운 인연을 돌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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