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erything At once / Lenka
계절을 느끼는 감각은 달리 있나봅니다..
누군가는 달라진 공기로 느끼고..
누군가는 바람의 온기로 느낀다고 합니다..
제 경우는 그냥 마음으로 느낍니다..
게다가 남보다 늦은 편입니다..
특히 가을이 그렇습니다..
단풍이 물들고 바람이 선선해져도..
아직 가을이라 느끼지 않습니다..
내게 가을은 늦게 오는 계절입니다..
모든 잎들이 저마다의 빛으로 물든 후에..
몇 번의 비와 바람에 떨어져내려..
금새라도 겨울이 올 것 같을 때라야..
제대로 가을이 깊었음을 느낍니다..
만추..
제게 가을은 그렇습니다..
늦가을의 바람과 풍경이 되어서야..
온전한 가을에 빠져듭니다..
설익은 가을의 호들갑이 지나고..
완연한 빛깔로 향기가 깊어지는 시간..
더 이상 남아있는 미련도 없이..
전부를 거는 순간의 찬란함이 좋습니다..
사랑도 마찬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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