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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dio숲Ⅰ

겨울이야기..

한나무2 2011. 12. 1. 00:00

                                                                         Mary Hamilton (아름다운 것들) / Joan Baez

 

 

 

겨울입니다..

 

사라지는 것들의 계절이고..

남아있는 자들의 겨울입니다..

바람은 분주하고..

거리는 금새 어둠에 물듭니다..

 

숨어있기 좋은 계절이기도 합니다..

길어진 어둠속에 촛불하나 밝히고..

멀어진 이름과 지나간 시간을 추억하며..

혼자만의 공간에 침잠합니다..

 

깊은 바닷속에 가라앉은 배처럼..

타인의 시선으로 부터 자유로운..

간섭받지 않는 사색의 유영으로..

유물같은 순간과 마주치기도 합니다..

 

겨울은 사색과 방황을 통해..

새로운 계절을 꿈꾸는 시간인지도 모릅니다..

많은 것이 사라지고 멀어지지만..

여전히 남아있는 존재의 가치가 빛나기 때문입니다..

 

이 겨울, 그대는 무슨 꿈을 꾸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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