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영하 10도의 거리에서..
물대포를 쏘았답니다..
강도를 잡기 위해서도 아니고..
흉악범을 잡기 위해서도 아니었습니다..
한미FTA반대 집회를 열고 있던..
국민에게 경찰이 한 일입니다..
서있기만해도 추운 날에..
물대포를 쏘았답니다..
세상에는 찬성할 일도, 반대할 일도 있습니다..
옳고 그름을 따져야 할 일도 있고..
천천히 풀어나가야 할 문제도 있습니다..
상대의 목소리를 들어야 가능한 일입니다..
한나라의 운명을 결정할만큼 중대한 일을..
쪽수로 밀어붙여 통과시키고..
반대편의 소리를 막는다는 것은..
차라리 가소로운 일입니다..
게다가 그 무기가 물대포랍니다..
살인에 가까운 행동이 법적으로 문제가 없답니다..
그래도 되는 일이라고 생각하는 머리가 신기합니다..
아직 갈길이 멀었다는 생각입니다..
국민이 아프고 힘들면 나라도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