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살아간다, 나무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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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 숲../나무서재..

오지않는 봄..

한나무2 2010. 4. 13. 17:17

 

 

 

 

올해는 봄이 참 더디게 오는 것 같습니다..

바람이 불고, 비가 내리고, 날이 흐립니다..

꽃은 피었지만 봄은 아닌 것 같습니다..

계절은 바뀌었건만 봄은 아닌 듯 합니다..

 

지척의 그리움인냥 목마른 것이 가슴에 남아서..

저무는 햇살이 여전히 가슴에 남아서..

봄이라 하지 못합니다..

봄을 느끼지도 못한채로 차갑게 서있습니다..

 

당신이 서있던 하늘과 달라서..

당신이 계시던 시간과 달라서 그런가 봅니다..

사무치는 마음이 깊어갈수록..

다가온 계절조차 아득히 멀기만 합니다..

 

그리운 것을 가슴에 품고 살아야 하는..

이토록 모진 봄을 견뎌야 하는 까닭을..

누구에게 물어야 할까요?..

누구에게 책임지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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