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어디선가 익숙한 냄새가 났다.. 오래 묵어 진해진 그리움의 향기였다.. 날마다 휘청거릴 정도로.. 가슴을 흔들던 너의 이름은.. 어느새 완강한 화석처럼 가슴에 박혀.. 피할 수 없는 향기를 발산하고 있다.. ♥Love 숲../안부엽서.. 2023.12.07
보고서.. 남겨진 사랑은 그렇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여전히 사랑의 형태이지만.. 속까지 타버려 재만 남은 사랑은.. 한줄기 바람에도.. 날아가 버리고 맙니다.. ♥Love 숲../안부엽서.. 2023.11.27
꽃다발.. 모르고 지나치는 이에게는.. 하찮고 별볼 일 없어보일지 몰라도.. 그에게는 절실하고 간절한 일이라는 걸.. 이해하는 속깊은 이에게 드림.. ♥Love 숲../안부엽서.. 2023.11.26
가끔.. 철컹철컹.. 멀리서 기적이 울리고.. 기차가 달려오는 소리가 들리면.. 담장을 붙잡고 뒷걸음치곤 했다.. 매섭게 달리는 기차가 다가올수록.. 어딘가로 불쑥 떠나고싶어지는 마음에.. ♥Love 숲../안부엽서.. 2023.11.24
첫눈.. 낮동안 내리던 비가 저녁무렵 그쳤다.. 고요하고 적막한 기운.. 무언가 올 것 같은 분위기.. 이런 날씨에는 눈이 내렸다.. 눈이 오기 직전의 공기흐름.. 그렇게 첫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당신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Love 숲../안부엽서.. 2023.1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