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용없는 일.. 언젠가 우리는.. 떠나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했어.. 준비하지 못한 이별에서.. 예고된 작별까지.. 원하지 않는 헤어짐이.. 망각으로 변할까 두려워하며.. 연약한 존재를 서로를 통해.. 확인하려 했어.. 한때는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눈부셨던 날들이.. 저물어 가는 것을 지켜보는 것은.. .. ♥Love 숲../하늘엽서.. 2013.10.13
사랑한다 066.. 할 수 없어요.. 당신은 불가능한 것을 요구하네요.. 이 밤이 가기 전에.. 당신과의 사랑을 모두하라니요.. 또 다른 밤이 온다해도.. 사랑을 끝낼 수는 없을꺼에요.. 그보다 더 긴 시간이라도.. 마찬가지에요.. 나도 알아요.. 영원할 수는 없다는 것을.. 아무리 깊고 간절해도.. 언젠가는 끝이 .. ♥Love 숲../사랑한다Ⅱ 2013.10.04
내가 기억하는 가을.. 내가 기억하는 가을은.. 흐리지 않았어.. 오히려 눈부셨지.. 언제나 그랬어.. 마음은 좀 아팠던 것 같아.. 눈물도 흘렸었지.. 그래도 행복했어.. 사랑했으니까.. 내가 기억하는 사랑은.. 슬프지 않았어.. 오히려 눈부셨지.. 가슴이 벅찼지.. 마음은 좀 아팠던 것 같아.. 눈물도 흘렸었지.. Because.. ♥Love 숲../하늘엽서.. 2013.09.29
그린리본.. Sleep Like A Child / Joss Stone 간단한 서류가 필요해서 주민센터를 찾았습니다.. 기다리는 시간동안 주위를 살피다가.. 출입문 유리 아래 붙어있는 작은 포스터를 보았습니다.. 그것은 아이들의 얼굴이 사연과 함께 들어있는.. 미아찾기 홍보물이였습니다.. 아이의 이름과 당시의 나이.. 그리고 .. ♥Love 숲../나무편지Ⅱ 2013.09.25
사랑한다 065.. 멀리서 찾기도 하고.. 가까이서 만나기도 합니다.. 쉽게 만나기도 하고.. 평생이 걸리기도 합니다.. 멀어도 포기할 수 없고.. 오래걸려도 멈출 수 없는.. 사랑이라는 것.. 그래서 운명입니다.. 찾았다고 끝이 아니고.. 만났다고 시작이 아닌 것.. 한참을 더 헤매야 하고.. 다시 잃어버릴 수도 .. ♥Love 숲../사랑한다Ⅱ 2013.09.24
계절의 바람아래.. 아름드리 나무아래 누워.. 하늘을 올려다 보았다.. 나무는 하늘로 집을 짓듯.. 층층의 가지로 흔들리고 있었다.. 가지 하나씩 눈길로 오르다가.. 바람결에 까무룩 잠이 들었다.. 부지런한 맷새 짝을 부르고.. 계절의 바람이 불고 있었다.. 생각보다 먼 길을 걸었나보다.. 도통 잠에서 깨지 못.. ♥Love 숲../하늘엽서.. 2013.09.21
이 길 끝에서.. 이 길 끝에서.. 나는 만나게 되지요.. 내 사랑 받아 줄.. 그대를 만나지요.. 길모퉁이 돌아.. 언덕길을 달려도.. 나는 더 이상 외롭지 않아요.. 그대가 있으니까요.. 이 길 끝에서.. 나는 멈추게 되지요.. 내 사랑 안아 줄.. 그대앞에 서지요.. 어둠이 내려와.. 밤길을 달려도.. 나는 더 이상 두렵.. ♥Love 숲../하늘엽서.. 2013.09.20
동화/ 그녀의 얼굴.. '어떤 게 내 본래 얼굴이지?'.. 화장을 지우며 그녀는 속으로 생각했다.. 언제나 진한 화장으로 자신을 감추며 살아온 그녀는.. 문득 자신의 본 얼굴이 기억나지 않았다. 한 겹의 화장을 지우고 세수를 했다.. 적당히 꾸미고 가식적으로 웃는 얼굴이 나타났다.. '이건 아니야. 내 본래 얼굴이.. ♥Love 숲../나무동화.. 2013.09.15
가을 꽃자리.. 마음이 먼저 앉았어요.. 가을 꽃자리.. 욕심 없이도.. 눈길이 가는.. 낮은 울타리 너머.. 멀리가는 향기에.. 저절로 이끌려.. 그리되고 말았어요.. 생각이 먼저 앉았어요.. 들판 꽃무리.. 피할 길없이.. 피어 버리는.. 햇살 바다에 춤추는.. 흔들리는 바람에.. 나도 몰래 어느새.. 그리되고 말았.. ♥Love 숲../하늘엽서.. 2013.09.11
도라지 연가.. 도라도라 도라지.. 지천으로 피고요.. 돌아갈 길 잃어버린.. 우리 님은 소식도 없어요.. 갔던 길 고이고이.. 돌아오라 했건만.. 어느 별에 숨었는지.. 어느 꽃에 묻혔는지.. 도라도라 도라지.. 창천같이 곱고요.. 기다리다 지쳐버린.. 이내 가슴 푸른물만 들어요.. 오실 길 꼽아꼽아.. 손가락 .. ♥Love 숲../하늘엽서.. 2013.09.08
사랑한다 064.. 참아볼께요.. 보고싶은 마음도.. 이겨낼께요.. 그리운 마음도.. 나보다 당신이.. 힘들지도 모르는데.. 나보다 당신이.. 간절할지 모르는데.. 달려가고 싶은 마음.. 허공으로 날리고.. 듣고싶은 마음.. 가슴속에 감추며.. 당신의 행복만.. 기원할께요.. 사랑하는 당신만.. 생각할께요.. ♥Love 숲../사랑한다Ⅱ 2013.08.24
하늘아이.. 나는 그것을 분명히 보았다.. 그것은 내가 세상에 태어나서.. 처음으로 겪은 경이로운 일이였고.. 세상 어디에서도 들어본 적이 없는 일이였다.. 그때 나는 여섯 살이였다.. 여름이 한창 기승을 부리던 팔월의 어느 날이였고.. 그 시절 마당있는 집이면 하나씩 있기 마련인.. 평상에 누워 막.. ♥Love 숲../나무창작.. 2013.08.22
그대 쉬어라.. 수고로운 일상.. 잠시 내려놓고.. 어지러운 마음.. 보내버리고.. 손에 닿는.. 가까운 언덕에 기대어.. 그대 쉬어라.. 온전히 쉬어라.. 급히가는 걸음도.. 한 나절이고.. 애타하는 마음도.. 한 평생이니.. 때로는 쉬고.. 때로는 잊어버리고.. 그대 쉬어라.. 쉬었다 다시가라.. ♥Love 숲../하늘엽서.. 2013.08.21
메밀밭 연가.. 꿈길로도 길이 없어.. 주저앉아 있었더니.. 임 부르는 바람소리.. 들판을 질러오네.. 곱사곰 곱사곰.. 입에 물던 사람이여.. 간데 몰라 헤매이는.. 내 마음 보이나요.. 만길로도 끝이 없어.. 아둑사니 숨었는데.. 정 그리워 치미는.. 가슴만 저려오네.. 아두득 아두득.. 보고 지운 사람이여.. Wil.. ♥Love 숲../하늘엽서.. 2013.08.18
사랑한다 063.. 단단한 암호로 가려진.. 당신의 방을 두드립니다.. 되돌아 오는 울림소리.. 심장의 그것처럼 뜁니다.. 은밀한 입맞춤처럼.. 가슴에 내려앉는 숨결.. 파르르 떨리는 것은.. 감출 수 없는 진심입니다.. 두근거리는 비밀이.. 소리없이 열리고 있습니다.. 낮을 기다린 밤처럼.. 눈부시게 무너지는.. ♥Love 숲../사랑한다Ⅱ 2013.08.14
과정을 즐겨요.. 인생은 결과만 있는 것이 아니에요.. 과정도 중요하지요.. 급하게 서두르면 많은 것을 놓쳐요.. 주위를 살펴봐요.. 미래를 위한 당신의 투자가.. 현재를 잃고있지는 않는가요.. 나중의 행복을 위해.. 오늘의 소중함을 흘리지는 않았나요.. 목마른 순간에 물이 필요하듯.. 사랑도 때가 있는 .. ♥Love 숲../하늘엽서.. 2013.08.11
아름다운 초대.. 그대를 초대하리라.. 아주 낮은 의자로.. 어쩌면 잃어버린 시간을.. 위로할 수 있는.. 어쩌면 아주 작은 평화를.. 선물할 수 있는.. 고요한 침묵을.. 그대에게 주리라.. 나란히 앉아서.. 풍경을 바라보리라.. 깊이 가라앉은 두 마음이.. 마침내 만날 때까지.. 내버려 두리라.. 깨우지 않으리라.... ♥Love 숲../하늘엽서.. 2013.08.07
여름숲으로 가라.. 여름 한낮.. 나무들이 숨을 몰아쉴 때.. 숲으로 가라.. 가서 빠져보라.. 쨍쨍한 햇살을.. 잎새마다 걸고.. 가쁜 숨 토해내는.. 싱그런 초록바다로.. 눈을 감고 마시면.. 콸콸한 풀빛내음.. 바라보고 들이키면.. 펄떡이는 숲향기.. 여름에만 맛볼 수 있는.. 싱싱한 별미이니.. 나른한 오후 / 김광.. ♥Love 숲../하늘엽서.. 2013.08.06
사랑한다 062.. 나는 가끔.. 당신이 없는 날을 꿈꾼다.. 세상 어디에도.. 당신의 흔적을 찾을 수 없는.. 완전한 어둠같은.. 절망의 날을.. 가슴을 설레게 하던.. 눈빛도 사라지고.. 바람보다 먼저 다가오던.. 향기로운 내음마저 흩어져.. 마침내 통곡말고는.. 당신을 부를 수 없게 되는 날.. 그런 날이 오면.. .. ♥Love 숲../사랑한다Ⅱ 2013.08.04
그대 아름다운 날.. 서두르는 마음.. 급한 걸음.. 잠시 내려놓고.. 그대 쉬어라.. 치열한 삶의 그림자.. 그늘에 숨기고.. 못다한 사랑.. 가슴에 돋아내며.. 때가되면 하리라.. 계획만 세웠던.. 숨찬 일상을.. 내려 놓아라.. 그대 아름다운 날.. 어찌 살고 있는지.. ♥Love 숲../하늘엽서.. 2013.07.31
능소화 사랑.. 나는 너를.. 지나칠 수 없었네.. 너는.. 비를 맞고 있었네.. 피할 수 없는.. 빗속에서.. 너는 떨고 있었네.. 침묵하고 있었네.. 사랑을 위해.. 피었다가.. 바라만 보고.. 떠나가는 꽃.. 너를 닮아 있었네.. 네 사랑을 닮았네.. Photo by http://blog.daum.net/foreverwithlove9 능소화 사랑 / piano 정혜경 / violin .. ♥Love 숲../하늘엽서.. 2013.07.30
여백이 있는 삶.. 여백이 있는 삶은 아름답다.. 행간의 자유처럼 여유로운.. 일상의 구속으로 부터.. 한 걸음 뒤로 물러나.. 바라보며 사색하는.. 비어있음의 평화.. 때로는 침묵으로.. 깊이 나누는 대화.. 여백이 있는 사람은 아름답다.. 시간의 압박에서 자유로운.. 담백한 영혼의 항해를 하는.. 지독한 순수.. ♥Love 숲../하늘엽서.. 2013.07.29
떠남과 남김에 대하여.. 미래유망 직종으로 디지털장의사가 있답니다.. 한 사람의 죽음 이후 그가 인터넷상에 남긴.. 글이나 댓글의 삭제를 대행하는 일이라고 하네요.. 살아서야 이런저런 소리를 남기지만.. 사후 망자의 안식을 위해 필요한 작업이라고 합니다.. 굳이 그럴 것 까지 있나 싶기도 하고.. 남겨진 이.. ♥Love 숲../나무편지Ⅱ 2013.07.25
비자림.. 오래전 그곳에서는.. 시간을 안내하던 사람이 길을 잃어.. 그때부터 그곳에서는.. 시간이 멈추어 버렸다는 전설이 있다.. 어쩌면 사람의 시간으로는.. 감당할 수 없는 초록 생명들이.. 강을 이루어 흘러가는 풍경에.. 마음을 빼앗긴 이의 독백인지도 모른다.. 갈래마다 새 길이 돋아나고.. .. ♥Love 숲../하늘엽서.. 2013.07.25
사랑한다 061.. 가슴으로 이어진 그대.. 바람이 됩니다.. 기억에만 남겨진 그대.. 노래가 됩니다.. 언제나 설레임으로 마주하는.. 그대는 노래입니다.. 날마다 다시 부르는.. 그대는 사랑입니다.. 잠들지 못하는 영혼처럼.. 그대를 갈구하는.. 내 그리움은.. 그대를 찾습니다.. 언제나 목마름으로 소망하는.. .. ♥Love 숲../사랑한다Ⅱ 2013.0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