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은 머지 않아
끝나리
숨찬 언덕배기도
바위안고 도는 길도
이제는 걸음 멈추고
돌아 서서
지나온 먼 날을
더듬어 보네
저 만치
발 밑에 아스라히
멀어진 내 살던 동네
때깔 좋은 너른 바위에
앉아 한참을
내려다 보노라니
굳이 떠나오지 않아도
되었음을 이제 아네
덩그렁 풍경소리 울리고
찬양노래 퍼지는 마을
부처님 예사로운 웃음이
예수님 짐 나누어 주는
손길이 한동네에 있네
평화를 찾아
그렇게 먼 길 돌아오지
않아도 사람들은
내 떠나온 마을에서
평화롭게 사네
예수님 손 잡고
부처님 손 나누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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