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많은 노인들이
공원의 담장아래
마을회관 마당에 모여 앉아
퀭한 눈으로 시간을 쪼고 있다.
젊은 사람들 앉아 가는 버스에
손잡이 잡고 서서 가는
말없는 저 할아버지
누구네 어른일까
신호등이 깜빡거리는데
아직 절반도 못 건넌
저 할머니 손에 쥔 사탕은
누구에게 주는걸까
어려운 시대를 온 몸으로 살며
고생만 하다 늙은 주름살
그 덕으로 넉넉한 세상에 나서
별 어려움없이 자란 우리
혼자 앉아 계신 저 분에게 다가가
손 잡아 드리고 말씀도 듣자.
오랜시간에 바래어진
추억과,
지혜와,
관용과,
품성의 깊은 눈빛을 배우도록 하자.
잠시만이라도 그 분들의 얘기에
귀를 기울이자.
저 지팡이에 풍선을 달아 드리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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