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언가 말하고 싶어요..
뜻 모를,
가슴 저 만치
응어리처럼 쌓인 것을
쏟아 버리고 싶어요..
오늘 제 얘기를
들어 주세요..
흉보지 말고, 입막지도 말고
그저 하고 싶은 소리를
죄다 해 버리게요..
어쩌면 이 외로움을
벗어버리고 싶은 지도 몰라요..
가슴 저미는
설렁한 이 기분을
위로받고 싶은 건지도
몰라요 지금은 아무 것도
모르겠어요..
그저 나의 이야기를 들어 주세요..
울더라도 소리내어
울더라도 아무말 말고
그저 다독거려 주세요..
그러면 한결 나아질 거예요..
사람 속에서
이 많은 사람 속에서
내가 왜 외로웠는지
어쩌면 알 것 같아요..
내겐 당신이 필요 했어요..
사랑합니다.
이 눈물이 부끄럽지 않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