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둡고 추운 밤
수십 번 되풀이 해서
읽은 교과서엔
외울수록 달아나는
문법이 있었다.
말이 좋아 재수생이지
차라리 죄수생 되어
한 번씩 찾아 가는
집에서도
휴식 보다는
밥값, 책값 받아 쥐고
도망치듯 훌쩍
떠나야 했다.
아무도 대신해 주지
않는 삶이라지만,
평생을 따라올 것 같은
패배감이 이불을
올라 타고
점수라는 괴물은
학원 창문에서
비웃고 있었다.
계절이 가는 줄도 모르고
따뜻한 한끼 밥마저
맘 편히 먹을 수 없었던 나날,
유혹에 쉽게 무너지고 싶던
그런 날에도
참고서엔 삼년을 가둔
뻔한 공식 숲.
그러나 이제는
해답의 바다에서
연습장을 만나고 있다.
친구야, 힘을 내자 !
무.너.지.지. 말.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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