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살아간다, 나무처럼..
Blog 숲

Radio숲Ⅰ

장미꽃과 나팔꽃..

한나무2 2011. 10. 29. 00:00

 

 

 

저녁 무렵 두 송이의 꽃을 보았습니다..

 

지나치는 길에 무심히 돌린 시선에..

장미 한 송이가 눈에 들어 왔습니다..

이제 막 피어나려 꽃송이를 모으고 있었습니다..

그 모습이 참 아름다웠습니다..

 

조금 더 걷다가 나팔꽃 한 송이를 보았습니다..

땅바닥에 뉘인 채 피어나고 있었습니다..

넝쿨은 이미 시들었는데 꽃은 생생했습니다..

그 모습이 참 아름다웠습니다..

 

세상을 아름답게 보는 눈을..

어떻게해서 가지게 되었는지 잠시 생각해 봤습니다..

선천적으로 타고 난듯도 했고..

자라면서 부단히 노력한 것도 같았습니다..

 

힘들고 어려워도 아름다운 것은 늘 보았습니다..

길가의 나무, 하늘의 구름, 저녁무렵의 가로등..

소소한 일상속에서 발견하는 아름다움은..

그 순간 기쁨이 되어 줍니다..

 

짧은 순간 느끼고 지나치지만..

아름다움을 느끼는 마음은 생활에 힘이 됩니다..

살아가며 이렇게 얻는 기쁨은..

마치 행복을 수확하는 즐거움과 비슷합니다..

 

앞으로 여전히 내 눈과 마음은..

아름다움을 찾고 발견할 것입니다..

그때마다 가슴은 고마움과 경의로움으로..

새롭게 뛸 것입니다..

 

당신은 어디서, 어떤 아름다움과 마주했는지 궁금합니다..

'Radio숲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람이라는 행복재산..  (0) 2011.11.06
좋습니다..  (0) 2011.11.01
어떤 풍경..  (0) 2011.10.26
영혼의 일기..  (0) 2011.10.01
정리된 마음..  (0) 2011.0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