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나는 당신이 된다.
아무 까닭없이
아무 조건도 없이
당신은 내가 되고
나는 당신이 되어 바라본다.
내가 된 당신은
나를 보고 웃지만
당신이 된 나는
아무 표정도 없이 보기만 한다.
이대로 흐르는 세월
무어라 말도 없이
두어라 손짓도 없이
바뀌어 선 줄도 모르고
흐르는 세상
문득 당신은 팔을 뻗는다.
잡고 싶어한다.
돌아가고 싶어한다.
마침내 울어 버린다.
또 그렇게 시간이
흐르면
당신은 참 고요한 마음
평화롭다.
이미 지난간 시간 속에서
당신은 무엇을 그리도
애태우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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