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살아간다, 나무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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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 숲../행복편지..

시간이 흐른 뒤에..

한나무2 2009. 2. 9. 01:03


                                                                                                       첫사람 / 신혜성

 

 

 

바람이 불고 있었습니다..

귓가에 그대의 음성이 들리고..

마음은 아득해졌습니다..

 

나의 땅이 되어 줄래..

지나가는 바람에게 말하듯..

소리는 가볍게 흩어졌습니다..

 

주변의 갈대가 속삭였습니다..

더 가까이 다가가렴..

대답대신 가슴에 파고 들었습니다..

 

시간이 좀 더 흐르고..

그곳에는 새로운 싹이 돋아납니다..

함께였는 자리에 발자국은 지워졌습니다..

 

그날 이후 가슴에는..

한 그루의 나무가 자라고 있습니다..

사랑이 편안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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