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싶어 자꾸만 목을 내밀죠..
당신이 보고싶어서..
마음은 이렇게 간절하죠..
오신다는 말..
겨울산이 녹아 여름되도록..
그리워서 자꾸만 마음 내밀죠..
한번만 더 보고싶어서..
까치발로 담장을 내다보고 있죠..
기다리란 말..
가슴에 쌓여 산이 되도록..
사랑해서 자꾸만 목이 메이죠..
삼킬 것도 없는 마른 입술에..
멍든 그리움만 잘게 씹히죠..
잊지말란 말..
두 눈에 박혀 바위되도록..
마지막 사랑 / 박기영
간절해서 자꾸만 깊이 물들죠..
당신이 있는 하늘이 그리워..
함께 머무는 시간이 그리워..
한낮이 다 타도록..
아릿한 여름날에 꽃잎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