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한 시간만이라도
책을 보고 편지를 쓰고 일기를 적어야지.
날마다 삼십분간 운동을 계속해야지.
모자라는 공부는 짬날 때마다 하고
하루 백원 씩이라도 저금하며
모든 것을 낭비하지 말아야지.
그러면 뭘 그렇게 악착같이 살려 하느냐
그러겠죠.
그래봤자 한 세상 백년도 못 살
인생이라고
쉴 수 있을 때 실컷 놀라고도 하죠.
하지만 뭐 산다는게
죽음을 위한 건 아니잖아요.
그냥 되는대로 산다는 게 그런 얘기죠.
하루 뒷날 무슨 일이 일어날 지는
아무도 몰라요.
그러니 지금 준비를 해둬요.
마냥 잠자기만 한다고
모든 일이 해결되는 건 아니잖아요.
자아, 이불을 걷어차고 자리에서
일어나세요.
뭐 그렇게 악착같이 살라는 건 아니예요.
적어도 악착같은
정신은 가지라는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