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살아간다, 나무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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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은 어떻게 오는가..

한나무2 2023. 3. 3. 00:00

 

겨우내 봄을 부르는 소리가..

계곡을 타고 언덕을 넘어..

 

 

사람들이 다니지 않는 길에..

소복히 쌓이면..

 

 

챙길 게 많은 봄의 여신은..

분주한 손길로 요정들을 불러 모은다..

 

 

크다란 꽃도 한알에 들어가는..

씨앗 주머니를 여러 개 챙기고..

 

 

걸음마다 뿌릴 향기는..

바람에 먼저 보내고..

 

 

기다리다 지친 나무들이 좋아할..

갓지은 햇살로 만든 막대빛을 한아름 담아서..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숲의 나무마다 하나씩 걸어주고..

 

 

남은 자리에 자신이 앉아..

오랫동안 편안한 꿈을 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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