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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 셜리번과 헬렌 켈러..

한나무2 2019. 2. 23. 00:00

시작하고 실패하는 것을 계속하라.

 

 

 

 

보스턴의 한 보호소에 앤(Ann)이란 소녀가 있었습니다. 
앤의 엄마는 죽었고 아빠는 알코올 중독자였습니다.  
아빠로 인한 마음의 상처에다 보호소에 함께 온  
동생마저 죽자 앤은 충격으로 미쳤고 실명까지 했습니다.    
앤은 수시로 자살을 시도하고 괴성을 질렀습니다.  
결국 앤은 회복 불능 판정을 받고 정신병동 지하 독방에 수용되었습니다.

 

모두 치료를 포기했을 때 늙은 간호사인 로라(Laura)가 앤을 돌보겠다고 자청했습니다.

로라는 정신과 치료보다는 그냥 친구가 되어주었습니다.   
그래서 날마다 과자를 들고 가서 책을 읽어주고 기도해 주었습니다.  
그렇게 한결같이 사랑을 쏟았지만 앤은 담벼락처럼 아무 말도 없었고,  
앤을 위해 가져다 준 특별한 음식도 먹지 않았습니다.    
어느 날, 로라는 앤 앞에 놓아준 초콜릿 접시에서 초콜릿이 하나 없어진 것을 발견했습니다.  

  
용기를 얻은 로라는 계속 책을 읽어주고 기도해 주었습니다.   

 

앤은 독방 창살을 통해 조금씩 반응을 보이며 가끔 정신이 돌아온 사람처럼 이야기했고,  
그 말하는 빈도수도 점점 많아졌습니다.

마침내 2년 만에 앤은 정상인 판정을 받아 파킨스 시각장애아 학교에 입학했고,  
교회에 다니면서 신앙심으로 밝은 웃음을 찾았습니다. 그 후, 로라가 죽는 시련도 겪었지만  
앤은 로라가 남겨준 희망을 볼 수 있는 마음의 눈으로  
시련을 이겨내고 학교를 최우등생으로 졸업했고  
한 신문사의 도움으로 개안 수술에도 성공했습니다.

 

수술 후 어느 날, 앤은 신문기사를 봤습니다.

"보지못하고, 듣지 못하고, 말하지 못하는 아이를 돌볼 사람 구함!"

앤은 그 아이에게 자신이 받은 사랑을 돌려주기로 결심했습니다.

사람들은 3중 불구자인 그 아이를 못 가르친다고 했지만 앤은 말했습니다

"저는 하나님의 사랑을 확신해요."

결국 사랑으로 그 아이를 20세기 최대 기적의 주인공으로 키워냈습니다.

 

그 아이가 '헬렌 켈러' 이고, 그녀의 선생님이 바로 앤 설리번(Ann Sullivan) 입니다.

고통을 곰감하며 앤을 정상인과 같이 만들어 낸 앤의 친구의자 선생님인 로라처럼,

앤 설리번 또한 헬렌과 함께 48년이라는 시간을 함께 해주었습니다.

 

 

 

헬렌 애덤스 켈러(Helen Adams Keller, 1880.06.27~1968.06.01)는

시각과 청각 장애가 있는 미국의 작가 겸 활동가 겸 교육가입니다.

그녀는 태어날 때부터 시각, 청각 장애인은 아니었습니다.

생후 19개월 후 당시 성홍열이나 수막염이라 생각되는 병을 앓아 위장과 뇌에 심한 출혈이 생겼고,

그 결과 시작과 청각을 잃게 되었습니다.

헬렌 켈러가 앤 설리번과의 만날 수 있었던 것은

헬렌 켈러 어머니의 자식에 대한 교육과 사랑이 한 몫을 하였습니다.

1886년, 어머니인 케이트 켈러는 찰스 딕킨슨의 American Notes에 나온

시청각 장애인 로라 브링맨의 성공적인 교육에 대한 글을 읽고 감동해,

조언을 얻으러 볼티모의 특수 의사를 찾아가게 됩니다.

 

그곳에서 당시 청각 장애인 치료 전문가이자 전화 발명가인 알렉산터 그레이엄 벨을 만나게 되고

그로부터 보스턴에 있는 펄킨스 시각 장애 학원을 찾아가 보라고 조언을 듣게 된 것입니다.

결국, 그 학원에서 당시 겨우 20살이던 시각 장애를 가진 졸업생 앤 설리번과

7세의 헬렌 켈러는 특수교육 선생님과 제자로서 만남을 시작하게 되고, 

48년이라는 시간을 함께 만들어 나갑니다.

 

 

 

 

앤 설리번이 헬렌 켈러를 가르칠 수 있는 방법은 감각기관 뿐이었기에,

앤은 헬렌켈러에게 손가락으로 상징적인 터치를 통하여 말하는 법을 가르쳤습니다.

그리고, 앤은 헬렌 켈러에게 늘 다음과 같은 말을 되풀이 했습니다.

 

“시작하고 실패 하는 것을 계속하라.

실패할 때마다 무엇인가 성취 할 것이다.

네가 원하는 것은 성취하지 못할 지라도 무엇인가 가치 있는 것을 얻게 되리라.

시작하고 실패하는 것을 계속하라."

 

앤은 사랑과 인내로써 헬렌 켈러에게 말과 글은 물론 인생의 참의미를 깨우쳐 주었던 것입니다.

그 결과, 헬렌은 설리번 선생의 도움을 받으며 열심히 노력한 끝에 20세에 하버드 대학에 입학하였습니다.

헬렌이 하버드 대학에 다닐 때에는 함께 모든 수업에 참여하며 헬렌의 손에 강의내용을 적어주었습니다.

하버드 대학을 졸업하던 날, 헬렌은 브릭스 총장으로부터 졸업장을 받고서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고 합니다. 물론, 앤 설리번도 감격의 눈물을 흘렸겠지요.

졸업식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은 헬렌의 뛰어난 천재성과

설리번 선생의 헌신적인 보살림과 사랑을 찬양하였습니다.

앤에 대한 헬렌의 마음은 그녀의 유명한 '3일 동안만 볼 수 있다면' 이라는 책에 잘 나타납니다.

 

" 내가 이 세상을 사는 동안에 유일한 소망이 하나 있다면,

그것은 죽기 전에 꼭 3일 동안만 눈을 뜨고 보는 것이다.

나는 눈을 뜨는 첫 순간 나를 이만큼 가르쳐주고 키워준 앤 설리반 선생님을 찾아가겠다.

지금까지 손끝으로만 만져서 알던 그 인자한 얼굴,

그리고 그의 아리따운 몸매 등을 몇 시간이고 물끄러미 보면서 그의 모습을 나의 마음속 깊이 간직해 두겠다."

 

 

 

 

 

 

1937년 우리 나라에도 방문한 적이 있는 헬렌 켈러는 힘들고 긴 시련을 극복하고

정상적인 사람도 감히 쓸 수 없는 나의 회상록, 내가 살고 있는 세계, 믿음을 가지고 등의

유명한 저서까지 남기게 되었습니다.

 

맨 처음 '물'이라는 말 한마디를 배우는 데 7년이란 긴 세월이 걸린 그녀는

시련 극복의 의지로 최고 학부까지 나오게 되었고,

희랍어, 라틴어, 불어 등에 통달함으로 온 세계인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습니다.

특히 헬렌은 장애인들에게 이렇게 말하며 장애자들에게 큰 힘과 용기를 주었으며,

그들을 위해 많은 일을 하였습니다.

 

"태양을 볼 수 있는 사람은 행복하고,

볼 수 없는 사람은 불행한 것이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마음입니다.

마음 속에 빛을 갖는 일입니다.

힘과 용기를 가지세요."

 

헬렌 켈러는 자신의 불행에 꺾이지 않고 극복하여 많은 사람들을 위해 애쓰다가

1968년에 숨을 거두었습니다.

미국의 유명한 TIME지는 20세기의 위대한 100명의 인물에 '기적의 헬렌 켈러'라는 제목과 함께

헬렌 켈러를 포함시켰고 그의 인간 승리의 드라마를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지금 자신의 처지와 환경을 원망하며 비관과 반항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면

그 불행앞에 굴복하지 말고 이겨내시기를 바랍니다.

누구보다 더 비참하고 나쁜 상황속에서도 포기하지 않은 헬렌 켈러처럼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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