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프고..
안타깝고..
눈물나고..
화가 났습니다..
사고가 났다는 소식에..
연일 보도되는 현장화면에..
숨이 막히고..
가슴이 답답했습니다..
바라보고 있는 그 배에..
침몰하고 있는 배 속에..
아이들이, 사람들이 갇혀있다는 소식에..
한마음으로, 온마음으로 기도했습니다..
마치 그 물속에 함께 갇힌듯..
바라보고 있는, 지켜보는 마음에도..
물이 차올랐습니다..
미치도록 안타까웠습니다..
그래도 믿었습니다..
그 많은 사람들이..
덧없이 사라지리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하나 둘씩..
밝혀지는 이야기에..
말이 막혔습니다..
어이가 없었습니다..
이해할 수 없는 일이..
있을 수 없는 일이..
너무나도 몰지각한 일이..
눈앞에서 일어났습니다..
침몰한 것은 탐욕에 의한 사고였지만..
구조하지도, 지켜주지도 못한..
수습과정은 재앙이었습니다..
더 큰 탐욕과 무지가 빚은 참사입니다..
미안하고..
부끄럽고..
어이없고..
화가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