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살아간다, 나무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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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 숲../나무편지Ⅱ

화가 납니다..

한나무2 2014. 5. 13. 00:00

 

 

 

 

슬프고..

안타깝고..

눈물나고..

화가 났습니다..

 

사고가 났다는 소식에..

연일 보도되는 현장화면에..

숨이 막히고..

가슴이 답답했습니다..

 

바라보고 있는 그 배에..

침몰하고 있는 배 속에..

아이들이, 사람들이 갇혀있다는 소식에..

한마음으로, 온마음으로 기도했습니다..

 

마치 그 물속에 함께 갇힌듯..

바라보고 있는, 지켜보는 마음에도..

물이 차올랐습니다..

미치도록 안타까웠습니다..

 

그래도 믿었습니다..

그 많은 사람들이..

덧없이 사라지리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하나 둘씩..

밝혀지는 이야기에..

말이 막혔습니다..

어이가 없었습니다..

 

이해할 수 없는 일이..

있을 수 없는 일이..

너무나도 몰지각한 일이..

눈앞에서 일어났습니다..

 

침몰한 것은 탐욕에 의한 사고였지만..

구조하지도, 지켜주지도 못한..

수습과정은 재앙이었습니다..

더 큰 탐욕과 무지가 빚은 참사입니다..

 

미안하고..

부끄럽고..

어이없고..

화가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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