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리는 비를 담아둘 그릇을 찾다가..
이내 마음이 흠뻑 젖어 버렸다..
하기사 비를 담아둘 곳이 어디 있으랴..
흐르는대로 바라보기에도 벅찬 것을..
지나가는 사랑을 잡아둘 밧줄을 찾다가..
가슴 끝까지 저려온다..
세상에 사랑을 가둘 곳이 어디 있으랴..
흐르는대로 느끼기에도 가득한 것을..
비는 저만치 내리고..
사랑은 저녁 불빛 사이로 스며든다..
젖는 것이 두려워 우산을 쓰고..
아픈 것이 사랑을 피하는 바보의 창문으로..
노래할 수 없는 사랑이 없듯이..
용기없이 차지할 사랑은 없음을..
가슴에 무지개 피어나는 행복한 사랑은..
상처받기를 두려워하지 않고 던져버린..
사랑에 맡겨버린 영혼만이 알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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