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 없다 그랬습니다..
그대 돌아간 바다에서 이렇게 섰습니다..
길은 끊기고 당신은 보이지 않습니다..
가슴에 고인 물이 흘러 눈앞이 보이지 않아도..
기어이 가야만 한다는 것을 나는 압니다..
올 수 없다 그랬습니다..
그대 머무는 그곳에는 한 척의 배도 없다고..
발은 묶이고 마음은 하늘을 건넌다고..
인연을 잡은 손끝에 기도만 올린다고..
파도에 밀려온 안부가 서럽습니다..
꿈이어도 좋을 사람아..
내 핏줄엮어 뗏목 만들고..
심장을 펼쳐 돛을 펼쳐서..
그대에게 가는 길..
사랑이 곧 길인 것을..
My All Remake / Mariah Carey Picture / Gilda Mora
끝이 없다 그랬습니다..
그대 머문 곳에 파도 솟아 오르고..
없던 땅이 다시 돋아 오르면..
억 겁의 인연이 다하도록 그대와..
나 그렇게 새로운 섬이 되겠습니다..
'♥Blog 숲.. > 비밀의숲..'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동의 편지.. (0) | 2007.09.04 |
---|---|
그대 그림자 산이 됩니다.. (0) | 2007.09.03 |
구월의 기도.. (0) | 2007.08.31 |
시간의 편지.. (0) | 2007.08.30 |
그곳에 있었습니다.. (0) | 2007.08.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