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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 숲../사랑편지..

사랑을 묻는 그대에게..

한나무2 2007. 10. 13. 23:14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Evergreen Tree / Cliff Richard

 

 

아버지께 드릴 편지를 두 해가 넘도록 품고 삽니다..

마음으로는 수 없이 사랑한다고 말하면서 한마디 건네지 못했습니다..

고작 식사하셨냐는 안부와 잘 지낸다는 대답에 묻어 버립니다..

대신 이렇게 글을 씁니다..

 

챙겨야 할 피붙이를 꼽아보니 쉰 네명 입니다..

걸음마를 뗀 조카도 있고, 사랑에 겨운 이름도 있습니다..

때로는 소리없이 흐르는 정을 느낍니다..

모두들 행복하고 건강하길 바라며 글을 씁니다..

 

달려가고 싶은 자리에 못가고 대신 마음을 담아봅니다..

한쪽 다리를 자른다는 사촌동생 소식에 희망을 적습니다..

살다가 힘겨운 날 오히려 행복을 노래합니다..

그렇게 밝은 곳을 향하여 글을 씁니다..

 

고마운 이름, 그리운 얼굴, 미안한 마음..

오롯이 담아 사랑을 이야기 합니다..

살아가며 언젠가 도움되길 바라며..

잠들기 전에 가슴 데피며 글을 씁니다..

 

사랑은 묻지 않아도 가슴으로 아는 것이라 믿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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